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 해소 국면...관건은 업황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4: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자금 투입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우려 불식...유가·환율이 업황 변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이영석 수습기자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각 기대감에 단기 급등한 주가는 채권단의 자금 지원 소식에도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유가 흐름과 항공업황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는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8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530원, 6.46% 내린 7680원에 거래중이다. 채권단의 자금 투입으로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도 주가는 내림세다. 매각 기대감으로 급등한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이 채권단으로부터 거절 당한 뒤 매각설이 이어지며 전날까지 114.4% 급등했다. 채권단의 지원 자금이 결국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가격을 올린다는 점도 주가 약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영구채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지원계획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5000억원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신규 자금 확충과 더불어 부채비율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필요 상황 발생 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라인 등 신용공여 한도 8000억원을 확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단의 자금 투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한다. 1조6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을 개선하는데 충분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약 1조원이다. 이 중 반 정도는 은행권 금융이고, 나머지는 ABS(자산유동화증권) 만기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작년까지 ABS 만기 때 신규발행으로 대응해왔다"며 "은행권 차입금 만기연장(롤오버)은 산업은행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올해 만기인 4000~5000억원 규모 ABS 신규발행이 불투명해져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는데 1조6000억원 자금지원으로 내년까지 유동성 대응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자료=아시아나항공,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약세는 그동안 과열된 투자가 진정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이날 항공주가 전반적으로 빠지는 상황에서 차익실현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적정했는지, 과대평가(오버밸류)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이 지원한 자금은 결국 새로운 인수자가 갚아야 할 돈"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기존 차입금 3조원에 채권단 지원금 1조6000억원이 더해져 인수자금 부담 커진 측면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방향은 결국 항공업황에 달려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업은 거시 경제(매크로) 변수 민감도가 높은 섹터"라며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 차지하는 항공업 특성상 유가, 환율에 따라 업황 불황이 닥칠 경우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아시아나항공 주가 상승은 회생에 베팅한 기관, 외국인 투자자보다 단기적 개인 수급 영향이 크다"며 "주가 수준만 보고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졌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은 연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 말부터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한화, SK 등을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후보로 꼽는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가는 채권단 지원자금, 금호산업 보유 지분가치 등을 포함한 가치 최소 1조원에 경영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