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4월 경험생명표 반영, 삼성생명 보험료 인하 '통크게' vs 한화생명 '찔끔'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8:16

종신보험 비교, 삼성생명 최대 26.4% 보험료 대폭 인하
가장 저렴한 보험은 3사 모두 '저해지환급형'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3일 오후 3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박미리 기자 = 생명보험 상위 3사(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삼성생명이 종신보험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가장 적었다.

이달 보험사들은 길어진 평균수명을 반영한 제9회 경험생명표를 각 상품에 적용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에 기준이 되는 지표로,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 연령별 사망률과 잔여수명 등을 예측해 만든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료는 전보다 5% 내외로 인하됐다.

23일 뉴스핌이 생명보험 상위 3사의 종신보험 보험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종신보험료는 남성 24만원대, 여성 21만원대로 비슷하게 나왔다. 즉 평균보험료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40세가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다는 조건(가입금액 1억원으로 환산)이며, 체증·체감형 등 보험료가 일정기간 이후 늘거나 줄어드는 형태는 제외한 기본형으로 했다. 

조사결과, 삼성생명의 종신보험료 평균 인하폭은 남성 6.2%, 여성 6.6%였다. 교보생명은 남녀 각각 6.1%를 낮췄고, 한화생명은 남녀 각각 5.2%, 3.2% 줄였다. 다만 한화생명 보험료 인하폭이 가장 적은데도 4월 평균보험료가 비슷하다는 것은 그동안 종신보험료가 타사대비 저렴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은 3사 모두 저해지환급형이었다. 그 중에서도 교보생명의 ‘실속있는종신보험’이 남성 19만9000원, 여성 17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보험료가 가장 비싼 상품도 교보생명(GI변액종신보험)이었다. 다만 GI변액종신은 실속있는종신보험과 세부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보험료 비교는 적절치 않다.

이달 새로운 경험생명표 반영으로 보험료 인하 폭이 가장 큰 상품은 남성의 경우 교보생명의 ‘실속있는종신보험’이 20.4%로 으뜸이다. 이어 삼성생명의 ‘간편가입종신보험’(16.4%), ‘통합유니버설CI종신보험(9.9%)’이다.

여성은 삼성생명의 ‘통합유니버설LTC종신보험’이 26.4%를 낮춰 인하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교보생명 ‘실속있는종신보험’(21.1%), 삼성생명 ‘간편가입종신보험’(15.4%)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인해 사망위험률은 남성 21%, 여성 15% 가량 낮아졌다”며 “다만 보험료는 위험률 이외에 사업비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참조위험률이 아닌 보험사 자체 통계인 경험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출한다”며 보험사 내부 위험률에 따라 인하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험생명표는 1989년 이후 3~5년 단위로 변경, 지금까지 9차례 작성됐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탓에 경험생명표 반영 때마다 보험료를 산출하는 사망위험률은 감소했다. 다만,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더 커 실제 보험료는 되레 인상됐다. 하지만 이번 경험생명표는 금리가 비슷해 보험료산출이율 변동이 없어 실제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종신보험 가입자에게는 개정 후 인하폭만큼 보장금액을 늘려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한화·교보생명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