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단독] 아시아나항공, 내일 10억 규모 사모채권 발행..."무등급트리거 회피 목적"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8:24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9:40

산업은행 "1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레이팅 유지로 가닥"
아시아나항공 "내일 10억 발행 맞다" 확인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3일 오후 6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용등급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인 '무등급 트리거'를 피하기 위해 오는 24일 10억원 규모의 사모채권을 발행한다. 무등급 트리거 상황에 처하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조기상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이에 내일 당장 아시아나항공의 사모채 발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원종현 한신평 실장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무등급트리거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일 사모채권을 발행한다"며 "공모발행과 달리 사모발행은 오늘 신용등급을 받고, 내일 바로 발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항공86' 만기 전 공시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이 사라져 1조3997억원(장기차입금 2580억원, ABS 1조1417억원)의 차입금 조기상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86'은 600억원 규모로 발행됐고, 만기는 오는 25일이다.

발행규모는 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발행사와 신평사는 아직 '미확정'이라는 점을 이유로 발행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레이팅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원 실장은 "대략 금액은 알고 있지만, 아직 확정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며 "아시아나 측에 직접 문의하는게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내일 10억원 규모로 (사모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아시아나항공의 제9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하며, 등급전망을 하향검토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기존과 동일하다.

박소영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 규모 및 형태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지원 절차, 이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 과정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아시아나항공 발행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B-/하향검토' 등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회계정보 신뢰성 저하,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확대된 유동성 위험 △미흡한 재무안정성 △대주주의 지분매각 결정으로 채권단 지원 가속화 예상 △항공운송시장 내 양호한 시장지위 △매출성장에도 유류비 등 비용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 등을 제시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