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국회의장실 점거…문희상 의장과 몸싸움·고성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1:35

"임시회 중 사보임 허가는 국회법 위반"
"오신환 사보임 허가해선 안돼"
"의장 답변 올 때까지 기다릴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 한국당은 24일 오전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면담은 시작부터 언론 공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한국당 의원들은 30분가량 고성으로 대치하다 결국 국회의장이 의장실을 빠져나가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한국당은 문 의장이 한국당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줄 때까지 국회의장실을 점거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24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찾아 점거에 나섰다. 2019.04.24 jhlee@newspim.com

이날 오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의원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사보임 절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보임 절차는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접수하면 국회의장이 허가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국회의장에게 허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이날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했던 수십명의 의원들도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면담은 고성으로 시작했다. 문 의장이 언론에 공개를 거부하면서 취재기자들을 퇴장시키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막으며 경호인력과 취재진, 한국당 의원들 간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의장에게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에 대한 사보임을 의장이 허가해줘서는 안 된다"며 "명확하게 의장이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문희상 의장이 "지금껏 나는 소신대로 살아왔다"며 "한국당이 요청한 사보임을 허가해주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그렇게 얘기해도 내 소신대로 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원 사보임은 그렇게 관례대로 하시면서 왜 선거법 개혁은 여야 모두가 합의한다는 그 관례는 지켜주지 않느냐"며 "의장이 할 일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24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찾아 점거에 나섰다. 2019.04.24 jhlee@newspim.com

한국당은 국회법 48조 위원의 선임 및 개선(사보임)에 관한 법률을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의 6항을 보면 위원을 사보임 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 개선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지금은 4월 임시회 중이기 때문에 위원을 사보임 할 수 없다. 법에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이 허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오신환 의원이 사보임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 걸로 안다"면서 "만약 4월 국회 내에서 국회의장이 위원 사보임을 허가해준다면 이는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일단 국회 의장실을 점거하고 국회의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는 질문을 했고 의장이 답변을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