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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별 보러 오세요"…뮤지컬 '시데레우스', 진실의 가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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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케플러 사이의 편지에 상상력 더한 창작뮤지컬
고영빈·정민·박민성·신성민·정욱진·신주협·나하나·김보정 출연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진실을 좇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가짜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에 진실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공연 중이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공연 장면 [사진=㈜랑]

2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 이유정 작곡가, 배우 고영빈, 정민,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 김보정, 나하나가 참석했다. 백승우 작가는 현재 군복무 관계로 불참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에게 케플러가 편지를 보내면서, 당시 금기시되던 지동설에 대한 연구의 이야기가 담긴다.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사건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토대로 재구성해 새롭게 탄생됐다. 제목은 '별이 전하는 소식, 별의 전령'이라는 뜻의 갈릴레오가 저술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에서 가져왔다.

김동연 연출은 "최근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굉장히 흥행했는데, 가사에 갈릴레오라는 이름이 나온다. 시대를 거스르며 자기 주장을 펼쳤던 인물인데 퀸의 프레디 머큐리도 그 때문에 넣었다고 들었다"며 "지금 현재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어떤 게 진실이고,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진실의 가치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그렇게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작곡가는 "등장인물은 전부 실존 인물이다.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역사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있고, 갈릴레오가 종교재판을 받은 것과 케플러가 갈릴레오의 영향을 받아 망원경을 만들었다는 정도가 사실"이라며 "실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했는지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역사와 시간적 뒤틀림이 조금 있다. 갈릴레오가 진실을 찾아나가는 모습에 더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관객 분들의 양해가 필요하다. 그들의 의지, 하고 싶었던 말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공연 장면 [사진=㈜랑]

낯선 젊은 수학자의 편지를 받고 위험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갈릴레오' 역은 배우 고영빈, 정민, 박민성이 맡는다.

고영빈은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사실 갈릴레오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다. 대본을 보는데 현 시대에 필요한 인물 같았다. 그의 의지와 외침을 무대에서 꼭 표현하고 싶었다. 그의 업적이나 역사적 사실보다는 그가 얼마나 진실을 말하고자 싶었을까 생각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이름에서 괴짜스럽고 유쾌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캐릭터를 많이 싫어 이 사람의 열정과 외침을 감동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에 이어 다시 한번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김동연 연출과 합을 맞추고 있는 정민은 "원래 작품을 쉬고 세계여행을 다녀보고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우주여행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줄곧 대극장 작품을 많이 했던 박민성은 "대극장이든 중소극장이든 공연을 할 때 마음가짐이나 관객들이 보내주는 에너지가 다르지 않다. 오히려 중소극장에서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노래는 곡에 따라 다르지, 극장 규모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모두가 좋게 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공연 장면 [사진=㈜랑]

독일 출신 젊은 수학자로 <우주의 신비>를 집필해 자신에게 유일하게 답장을 준 갈릴레오에게 연구를 제안하는 '케플러' 역은 배우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이 출연한다.

뮤지컬 '사춘기'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성민은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금기를 반하기 때문에 어두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전작이 '벙커 트릴로지'라 굉장히 피폐해져 있었는데, '시데레우스'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어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욱진은 아버지와 추억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이과 출신으로 수의사를 꿈꿨지만 점수가 모자라 기계공학과를 갔다. 이후 현실에 맞춰 회사에서 일을 하시다 지금은 시골에서 엄청 큰 망원경을 주문해서 별도 보신다. 작품을 통해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 시골에서 아버지와 별을 봤던 행복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서울 하늘에는 별이 잘 안보이는데 충무아트센터에서 떠오른 별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주협은 '케플러' 역할에 대해 "가장 인상깊은 게, 케플러는 도태되거나 멈춰있지 않는다. 계속 변화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을 본받고 싶고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갈릴레오의 딸이자 수녀로 강인함을 지닌 '마리아' 역은 배우 김보정과 나하나가 더블캐스팅됐다. 나하나는 '마리아'의 넘버 중에서 '얼룩'을 꼽으며 "감정적으로 굉장히 요동치면서도 내레이터로서 학자들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어렵지만 멜로디가 너무 좋다"고 추천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공연 장면 [사진=㈜랑]

이 뮤지컬은 반구형 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우주 같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표현한다. 피아노, 드럼, 첼로, 기타의 4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생생함을 더한다.

작품은 2017년 아르코-한예종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회와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블랙앤블루 시즌4에서 리딩공연을 거쳐 2년여간 개발된 창작뮤지컬이다.

김 연출은 "작품이 하나 탄생하는 게 쉽지 않다. 신인 작가들과 할 때 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공연은 생명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처음 상상과 관객이 만날 때 얼마나 효과적이고 대중성을 갖고 설득시킬 수 있을 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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