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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美 재고 증가 여파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5:02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5:0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산 원유의 유럽 수출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75달러를 넘겼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의 원유 재고도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는 소식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1.0%) 하락한 65.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22센트(0.30%) 내린 7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에 이어 혼조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과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는 유가 상승 요인이었지만 최근 강해진 달러화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이미 6개월간 최고치로 오른 유가에 부담이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50만 배럴 증가한 4억606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WTI의 66달러선에서 강한 저항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폴란드와 독일은 러시아의 송유관 ‘드루쥐바’를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드루쥐바는 세계 최대 송유관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세계 원유 수요의 약 1%에 해당한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면제 조치 종료는 유가를 띄웠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서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분을 메울 것으로 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감산을 진행해 온 사우디가 얼마나 빠르게 증산할 것인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란의 산유량이 제로(0)로 줄어든다면 이것은 시장에서 100만 배럴이 사라지는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양은 메우기에 급하지 않다”며 “다음 주부터 시장은 지금보다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공급 감소분을 메울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이것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서 “이 중 두 나라가 현재 시장 재균형과 유가 상승을 위해 감산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개입할 동기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WTI 가격.[그래프=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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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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