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판문점선언 1년] ⑦유명무실 남북 정상 '핫라인'...통화 연결 '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4월20일 개설 후 가동 횟수 '0(제로)'
"北, 남북 소통창구 필요성 못느끼는 듯"
실제 가동보다 상징적 차원서 머물 가능성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들었던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을 기억하시나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정상이 첫 발걸음을 뗐던 순간이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회담의 결과물인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그간의 전쟁위험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한반도 평화의 봄’을 위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뉴스핌>은 4.27 판문점선언 채택 1주년을 맞아 1년 동안의 성과와 또 아직 남아있는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해 4월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핫라인(직통전화)’이 연결됐다. 남북 정상 간 첫 핫라인이 설치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남측 핫라인은 청와대 여민관 3층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였고, 북측 핫라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무실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시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에는 시험통화도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도 남북 정상이 언제든 통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핫라인 설치 일주일만인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에 '직통전화를 통해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한다'는 약속을 명시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핫라인 가동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최근 ‘노딜’로 끝난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가 다시 복귀하는가 하면 458일만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가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면 형식의 정상회담도 중요하지만 회담 준비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핫라인'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사진=뉴스핌 DB]

◆ 남북 연결했는데, 핫라인 가동 안되는 이유는

지난달 20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북한의 불안감’을 꼽았다.

이 총리는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문에 “시험가동 이후로는 (가동됐다는) 기억이 없다”며 “아마도 (북측이) 일말의 불안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주요 정보 누설 가능성을 북측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통화가 시작되면 수시로 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다보면 북한의 중요 정보를 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말은 곧 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말이 나오고 정보가 노출되고, 또 새로운 약속을 하게 되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도청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남북 간 설치된 '핫라인'은 보안장치가 마련된 비화기(祕話機), 예컨대 도청을 피하기 위해 음성신호를 음어(陰語)로 변환해주는 특수 전화기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 안전성이 증명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14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소통의 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핫라인 가동 필요성 못 느껴”

지난해 9월 13일 문을 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 간 상시 소통채널이 마련돼 있어 핫라인 가동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측 인원 30여명이 근무하고, 북측은 20여명 내외가 개성과 평양에서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일종의 ‘외교공관’ 기능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과거부터 운용돼 왔던 판문점 연락채널도 있다. 이는 상시연락용 직통전화와 팩스 등을 갖추고 있어 그간 남북 간 소통에 활용돼왔다.

또한 남북 군 사이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군 통신선도 꼽을 수 있다. 서해지구와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지난해 7월, 8월에 각각 완전히 복원돼 현재까지 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0년 설치됐다 2008년 단절된 남측의 국가정보원과 북측의 통일전선부 사이의 핫라인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진행하면서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상시적인 다른 채널이 있어 핫라인 통화를 안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설치해놓고 유명무실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핫라인 실제 가동 보단 상징적 차원서 머물 수도

대북 전문가들은 일제히 향후에도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일종의 운영지침도 없고, 남측보다는 북측이 현실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임 교수는 “북측은 과거부터 뭔가 필요할 때 남측에 접근해왔다”며 “그런데 핫라인이 가동되면 자기들이 주도해서 대화를 이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한 “남북 대면 회담을 보더라도 북한은 이를 일종의 ‘카드’로 활용해왔다”며 “그런데 핫라인이 가동되면 이러한 이점을 잃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정세가 급박할 때 서로의 의사를 오인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핫라인의 가장 최우선 목적”이라며 “한미정상 간 자연스레 통화를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이어 “사실상 남북 정상 간에는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향후에도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임기 내에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더라도 남한 대통령의 임기가 단임 5년인 점을 감안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남북 정상 간 대면을 통해 신뢰를 쌓고, 통화가 이뤄지더라도 다음 정권으로 새로운 카운터파터가 등장하면 다시 또 남북 간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기 정권에서도 핫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는 관측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