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한국 겨냥 방위비 언급 “앞으로 더 요구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05:47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06:11

위스콘신 유세서 “전화 한 통에 방위비 5억달러 증액 약속 받아”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증액 요구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해 자신이 바로잡은 불공정한 대외 정책 등을 자랑하면서 방위비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주(州) 브라운카운티 그린 베이 소재 레시 센터 콤플렉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미국이 전 세계를 방위하고 있는데, 미국에 지불할 여력이 충분히 되는 부유한 국가들이 버릇처럼 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방위비를 지급해왔고 이에 대해 자신이 유일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방위비로) 50억달러(약 5조8050억원)를 내야하는 나라가 있다”며 “관계자들의 체면을 생각해 국명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아주 잘 사는 나라인데도 그 나라가 내는 방위비는 5억달러(약 5805억원)에 불과하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나라가 아주 잘 사는 나라인데도 우리가 45억달러를 방위비로 손해 본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장 그 나라에 전화해 ‘좋지 않다’고 말했고, 지난 25년 동안 이런 전화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던 이 나라는 꽤나 충격을 받은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더니 그쪽에서 ‘예산이 이미 정해져 있어 5억달러만 더 줄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은 이러한 딜을 싫어하지만 어쨌든 전화 한 통에 5억달러 증액을 약속받았다는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나라에 앞으로 더 많은 방위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전화 한 통에 5억달러 증액 약속이 나쁘진 않은 성과이지만 앞으로 더 많이 요구할 것이며, 다른 나라들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한국이 5억달러 추가 지불에 동의했다면서 “전화 몇 통에 5억달러”를 약속 받았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뮬러 특검 수사를 두고 민주당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사기극에 모든 희망을 걸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도 별명을 거론하며 조롱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