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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1Q 실적 희비 엇갈려..한신공영·아이에스동서 ′우울′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1:42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3:20

태영건설·한신공영, 올해 1Q 영업익 4.8%·65.7% 감소 전망
금호산업·서희건설, 영업이익 91.3%·22.9% 증가 기대
중견사, 주택경기 침체와 수주 감소로 실적 부담 커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1분기 중견 건설사의 실적이 기업별로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태영건설, 한신공영, 아이에스동서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금호산업, 서희건설, 동원개발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영건설, 한신공영,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평균 3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달리 금호산업, 서희건설, 동원개발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평균 48% 넘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시공능력평가순위 14위인 태영건설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이 78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2%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4.84% 감소할 전망이다.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는 매출 둔화와 신규 자체개발 사업의 수익성 불확실성 때문이다. 태영건설은작년 하반기 들어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수로 감소했다.

또한 올해 약 3000가구의 자체사업을 준비 중인데, 이들 사업장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당사분 788가구), 경남 양산 사송지구(873가구), 대구 도남지구(1330가구)로 대부분이 LH공사와 민관합동사업으로 진행되는 자체 개발사업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자체사업 수익성이 높을지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다"며 "특히 양산과 대구는 지방 사업이기 때문에 분양 성적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분양 성과에 따라 진행 기준 여부가 정해지는 만큼 올해 상반기 분양 결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공영과 아이에스동서도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37%, 65.70%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경기 둔화로 신규 수주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신공영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체사업 4개(합산 금액 1조4000억원)가 오는 2021년까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규 현장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택지는 순수 추첨이기 때문에 실적에 기여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주택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민간 수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순위 21위 아이에스동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2.75%, 25.4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용호동 W', 인천 청라를 비롯한 대규모 자체사업이 준공된 데 따른 매출 공백 때문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며 "용호동 W, 인천 청라와 같은 자체사업이 준공돼 매출에 공백이 발생하는 데다 신규 자체사업의 매출인식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호산업, 서희건설, 동원개발은 올해 1분기 실적이 한 해 전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시공능력평가순위 23위 금호산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91.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3286억원으로 16.81%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키움증권]

금호산업은 수주잔고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해서 늘었다.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연결된다면 다른 경쟁사와 달리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주택공급 물량은 작년 2600가구에서 올해 5000가구 이상으로 증가한다"며 "이들은 주로 LH 민간합동사업으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금호산업의 수주목표 2조1500억원에는 공항과 조기 착공 민자사업 프로젝트가 빠져 있다"며 "이들까지 다 합하면 올해 수주는 3조원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희건설과 동원개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능력평가순위 37위 서희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4.07%, 22.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서희건설이 그동안 진행해온 지역주택조합 물량이 착공을 시작함에 따라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라는 주요 사업진행도 앞두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서희건설이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은 6만7000가구로 추정된다"며 "이 중 올해 착공 가능한 물량은 약 9000가구며 올해 완공 예정단지는 3569가구"라고 말했다.

이어 "서희건설은 지난 3월 전남 목포시청이 공모한 목포 산정근린공원(47.1만㎡)과 전북 익산시청이 공모한 익산 팔봉공원(89.3만㎡) 민간공원조성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두 사업의 규모는 1조4476억으로 서희건설의 연간 매출액(작년 1조1000원)을 생각하면 큰 규모"라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39위 동원개발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10%, 31.92%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동원개발이 자체사업이 아닌 도급사업의 수익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개발은 작년 4분기까지 흐름으로 볼 때 영남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 대폭 증가한 도급사업에서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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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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