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 윤종규 회장 내년 생보사 인수 목표...M&A실탄 준비 '잰걸음'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7:04

2020년까지 생보사 인수로 리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5월2일신종자본증권 4천억 발행, 이중레버리지비율 제고로 M&A 준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까지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KB증권(옛 현대증권) 인수로 은행 중심의 사업모델이 다양화되며 WM(웰스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시너지효과도 나타나자, 이번에는 그룹의 가장 취약부문을 꼽히는 ‘생명보험사’ 인수를 추진한다.

29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내년까지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가 생명보험이 약하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1~2년 내 보험업 자본규제가 강화되면 좋은 인수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자산·이익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이 목표다. 1등 프리미엄을 통해 시가총액에서도 경쟁사 대비 20~30% 격차 유지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상 취약한 생보사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이다. 

금융위원회 은행과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지주사가 증시에서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ROA(총자산이익률)가 선진은행 대비 낮아서인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익이 늘어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 두번째)에게 최종구 금융위원장 옆자리를 권하고 있다. 2019.02.25 mironj19@newspim.com

인수자금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도 진행중이다. 

2일 KB금융은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을 발행한다. 지주사 설립 최초로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시장에서 물량이 전부 소화되면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12월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해 각각 14.77%, 14.14%로 오른다. 올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 8457억원을 벌어, 자본이 추가로 늘어났기 때문에 3월말 기준 BIS 기본자본비율은 15%에 육박할 것이 유력하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BIS비율 14%보다 1%포인트 가량 웃돈다. 

자본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6.17%에서 123%대로 제고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난 2009년 도입된 개념으로 금융지주사의 대손준비금 차감 후 자회사 출자여력을 나타낸다. 자회사 출자가액(장부가액)을 지주사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데 자사주 매입은 분모인 자기자본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차입을 통한 과도한 외형확장을 막기 위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미만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비율(126.17%)로는 대형 M&A를 추진하기 어렵다. 과거 전례를 비춰봤을때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보)과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잇따라 인수하자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15년말 106.7%에서 2016년 말 118%로 치솟았다. KB캐피탈, KB손해보험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한 뒤인 2017년 말에는 125.8%까지 상승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제고되면 KB금융은 보유한 현금(이익잉여금) 17조원을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수 있다. 가령 교보생명이 매물로 나온다면 '쩐의 경쟁'도 가능하다. 신창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비상장 주식) 36%와 FI(재무적투자자) 지분 24%의 지분가치가 약 5조원대로 평가받는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자회사 지분 100% 보유할 경우, 총 10조원 가량 필요하다. 이만한 돈을 투입할 국내 금융사는 현재로선 없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과거 ING생명 인수 포기도 높은 가격 때문이었는데, 교보생명이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생각한 ROA를 맞출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