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열혈사제' 고준 "인간적인 캐릭터 만나 '사람' 표현할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악랄하지만 자기 식구는 지켜주는 색다른 캐릭터
사투리 연구 위해 지방서 지내…원래는 서울사람
강렬한 외모로 주로 건달 역할‥다양한 배역 꿈꿔
"18년간 무명생활 당연"…내공 다지며 날개 달아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고준이 무려 18년간 다져온 잠재력을 터뜨렸다. '열혈사제'에서 거칠면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악당 황철범을 맡아 주연급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 고준을 만났다. 그는 쏟아지는 관심과 인기에도 "아직도 실감을 잘 못한다. 약간 부정적이고 염세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주변 말은 잘 와닿지가 않는다"며 씩 웃었다.

"황철범도 악당이긴 한데 시청자들이 좋아해주네요. 악랄하지만 인간미 있는 역이었어요. 전에는 아이스크림으로 따지면 바닐라, 초코, 딸기 같은 단품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좀 혼합형태였죠. 언어 자체도 완벽한 사투리가 아니고 서울말이 섞인 거였는데, 상경한 지 오래됐다는 설정이었거든요. 그걸 좀 살려보려고 했어요. 정서적이나 감정적으로는 나쁜 짓을 하지만 정이 많은 사람, 내 편만큼은 끝까지 지키는 사람으로 표현하려 집중했죠."

'열혈사제'의 고준 [사진=비에스컴퍼니]

고준은 그동안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서 이미 걸쭉한 사투리 연기를 해왔다.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지방에서 지내며 직접 배웠다. 이번엔 '상경한 지 오래된 지방 출신 건달'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연구했을까.

"주변에 굳이 찾이 않아도 지방에서 온 분들이 많았어요. 그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사투리 이제 잘 못써' 이런 얘길 하는 걸 눈치챘고, 그런 점을 활용했죠. 다들 지방에서 온 걸로 생각하시기도 하고, 제가 사투리를 잘 할거라 여기실 수도 있어요. 의외로 전 토종 서울사람이라 서울말이 가장 편해요.(웃음)"

황철범은 물론이고 전작인 KBS 드라마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 영화 '밀정' '청년경찰' '변산' 등에서 갖가지 깡패로 등장했던 고준. 선 굵은 외모와 다부진 체격 탓에 자연히 먼저 만나게 된 역할이지만 그 안에서도 꾸준히 변화를 시도했다. 그 가운데서도 '너무 한낮의 연애' 속 지질한 남자가 바로 고준과 가장 닮았다고 털어놨다. 영화나 '열혈사제'로 그를 처음 만난 이들에겐 다소 의외의 얘기다.

"평소 여러 색깔을 가진 사람이 한 역할을 하면 하나의 색을 부각해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또 은연중에 '원래 나는 이렇지 않아' 하고 얘기는 하지만 사람은 계속 변하기도 하고요. 여러 성격 중 어느 부분을 꺼내 살아보는 게 연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5~6년간 악역을 주로 꺼내 보여주니 힘들어요. 안하고 싶은 게 아니라 여러 역을 번갈아 가며 퐁당퐁당 하고 싶어요.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 만난 필용이 제 마음 속에 있는 색 중에 가장 큰 정서를 차지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사랑 앞에서 좀 지질하고 소극적이고, 유리알처럼 여겨요. 깨질까봐 두려워하고 겁내죠."

'열혈사제'의 고준 [사진=비에스컴퍼니]

'열혈사제'가 22%라는 높은 시청률로 좋게 막을 내렸지만, 극중 황철범의 서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아쉬운 반응도 있다. 고준은 "악역끼리 한 판 붙는 신을 사실 기대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항간에는 이 덕에 시즌2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시즌2는 아직 전혀 모르겠어요. 한다 해도 절 불러주실까요? 잘 모르겠어요. 귀띔같은 건 별로 없었거든요. 포상휴가에서 작가님과 술자리가 있긴 했지만 다들 지친 심신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있었죠. 다음 일을 논한 자리는 아니었어요. 하하."

고준은 이번에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들과 호흡을 맞췄다. 다들 장점이 뚜렷한 배우들이었고 자연히 배울 점도 많았다. 특히나 황철범이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었던 박경선 역의 이하늬와는 '타짜2' 동기로 더욱 돈독한 유대감을 자랑했다고.

"황철범이 박경선 검사를 좋아하는 게 대본엔 없는 설정인데, 캐치한 시청자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첫 대면에서 내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사람이니 딱 견제했죠. 감독님이 '황철범도 마초적인데, 예쁜 여자 검사를 봤을 때 이성적 감정이 들지 않겠냐' 하셨죠. 그래서 약간 호감을 담아 연기했는데 그걸 기막히게 읽어내시더라고요. 자동차 선물도 구청장은 국산 세단 골라줬어도 황철범이 빨간 스포츠카로 바꿔 골랐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금고에 갇혔을 때도 박검사가 '정신이 혼미해져가요' 하는데 귀에 쏙 들어와요. '어떡해 우리 검사님' 하고 걱정까지 했다니까요. 하늬랑은 정말 친한데 잘돼서 좋죠. 그런 사람은 잘 돼야해요. 정말 천사표고 만인을 포용할 그릇을 가진 친구거든요. 성품이 너무 훌륭해요."

TV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황철범을 욕하고, 공감하면서도 그의 긴 무명시절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연기를 시작한 고준은 무려 18년간 무명배우였다. 이 시절을 두고 그는 "당연한 시간이었다"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열혈사제'의 고준 [사진=비에스컴퍼니]

"주제파악 못하는 20대가 있었고 준비를 하던 30대가 있어서 지금에 온 것 같아요. 준비가 덜 되고 실력이 없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기회만 쫓아다녔죠. 실력이 없는데 잘될 리가 없어요. 20대 후반에야 단점을 솔직히 인정했어요. 채우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죠. 30대 동안은 하루 하루가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으로 살았고, 그래서 괴롭지 않았어요. 계속 채우고 성장하는 기분으로 달려왔고, 후회는 전혀 없죠. 6년 정도 지하 연습실에서 두문불출하면서 내공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지냈어요."

그런 고준에게 연기는 너무도 힘든 일인 동시에, 행복을 주는 일이 됐다. 그는 "현장에서 심지어 '다시는 연기 안해' '다시 태어나면 배우 안해' 하다가도, 작품 끝나면 현장에 가고 싶다"면서 모순적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악역이든 아니든, 배우의 길을 걷기로 한 지 18년째에 만난 호기를 제대로 잡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했다.

"이젠 좀 새로운 느낌의 역할들이 들어오고 있긴 한데 좀 자세히 봐야 알 것 같아요. 기대감과 불안감이 지금 반반이에요.(웃음) 마음 같아서는 올해 영화 두 편 정도 더 하고 싶어요. 영화 먼저 해놓고 드라마를 해야 시기가 잘 맞을 것 같아서요. 할 수만 있다면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선배같은, 순수하게 플라토닉 사랑에 빠지는 연기도, '오아시스' 설경구 씨 같은 역을 연기하면 좋겠어요. '살인의 추억' 송강호 선배처럼 어리바리하지만 동물적 감각을 지닌 연기도 좋겠죠. 바보가 결국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좋거든요.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나서 사람을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야구, 일본 3-1 제압 금메달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KBO] 2026.09.27 willowdy@newspim.com 앞서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0-5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곽빈이다.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곽빈이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연습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9.27 willowdy@newspim.com 곽빈은 6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조병현을 대신 올렸다. 곽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지난 21일 처음 치른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에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00개가 넘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7회 일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6.09.27 willowdy@newspim.com 8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LG)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8회말 김지찬 실책 속에 1사 2루 위기에 놓인 한국은 박영현을 기용했다. 박영현은 8회말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볼넷에 안타로 1,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시바사키 마사토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LG 김영우, 한화 문현빈, SSG 조형우 정준재, 삼성 배찬승 이재현, KT 소형준 오원석, 롯데 최준용 김진욱, KIA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두산 최민석 박준순, 키움 김건희까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willowdy@newspim.com 2026-09-27 23:18
사진
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금메달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진=대한체육회] 2026.09.19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6전 전승, 승점 12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은 5승 1패(승점 10)로 은메달, 중국은 4승 2패(승점 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스로우로 먼저 실점했지만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했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김보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6-3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골키퍼를 빼고 필드 선수를 추가하는 파워 플레이로 반격했지만, 한국은 굳건했다. 수비 성공 후 골키퍼 박새영이 빈 골문을 향해 직접 득점하며 9-7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골키퍼' 정진희도 교체 투입된 뒤 7m 스로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고, 한국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한국은 한미슬이 2분 퇴장을 세 차례 받아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서 24-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류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견제하자, 전지연과 강은혜가 득점을 보탰다. 박새영은 일본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냈다. 류은희도 결정적인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새영은 전반에 7개와 후반 5개를 합쳐 12번이나 골을 막아 방어율 41%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테랑 류은희도 이날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9-27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