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열혈사제' 김남길 "묵직한 사건에 개그코드 얹기, 고민이 많았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특수부대 요원 출신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김남길은 최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에서 부상을 딛고 드라마를 무사히 마무리한 소회를 털어놨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뜨거운 반응을 받은 만큼 김남길의 소감도 특별할 법했다.

"그동안 금, 토요일 방송하고 촬영하고 반복하다가 안하니까 허전해요. 단체 대화방에 배우들이랑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길 많이 나눴어요. 가족보다 더 오래 붙어있다보니 어떤 작품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그리운 감정이 많이 들어요. 찍으면서 힘들기도 했고 다친 것도 있어서 끝나면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다들 보고싶어요."

'열혈사제'는 주인공인 김남길뿐 아니라 다른 주·조연 배우들, 또 시청자들까지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모든 등장인물이 골고루 사랑 받았다. 종영 즈음 최고 시청률은 22%까지 치솟았다. SBS에서 첫 시도한 금토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 속에 웃으며 종영을 맞았다.

'열혈사제'의 김남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번엔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조연들도 다 주목받고 다 같이 잘 됐어요. 딱히 인기를 실감한 적은 없었지만 포상휴가 같이 가서 다 잘된 모습을 보니까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끼리 또 만나기로 했어요. 개인적으론 이전에 맡은 캐릭터보다 해일이가 저와 더 많이 닮아보였어요. 지금도 액션을 해야 할 것 같고, 성당에 나가야 할 것 같고, 완전히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열혈사제'의 가장 큰 흥행요인은 묵직한 사회문제와 부조리, 부정부패 등을 가볍고 쉽고,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주인공 해일은 물론 주변의 모든 인물이 현실에서 볼 법한 친근한 캐릭터였고, 대사마다 유머가 담겨있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방식에 시청자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작가님이 70세 노파들도 다 이해하고 편하게 느끼길 바라셨어요. 배우들 입장에서는 사실 쉽지는 않았죠. 무거운 사건과 스토리를 개그 코드와 패러디를 섞어서 가도 되는 걸까? 고민이 많았어요. 어쩔 수 없이 약간은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죠. 그럼에도 TV라는 매체의 특징상, 힘들고 버거운 것보다 편안하고 가슴이 좀 뚫리는 통쾌함이 잘 통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웃게 하면서도 메시지를 잘 담아서 어필이 된 것 같아요."

현장에서 부딪히는 배우들은 익숙하지 않은 방식에 적응해야 했고, 박재범 작가의 의도는 뚜렷했다. 양측은 늘 의견을 주고받고 타협을 거쳤고 그 과정은 드라마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명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자연히 따라왔다.

'열혈사제'의 김남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부딪히는 점은 조율하긴 해야하죠. 큰 틀이나 톤은 믿고 맡기되 이야기의 방향과 캐릭터가 충돌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니까요. 패러디나 개그 코드를 넣으면서도 사건의 무게를 잃지 않게 중심을 잡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배우들도 이견이 생기고 이해가 안되면 공감이 안되고, 표현이 안될 수도 있잖아요. 합의가 잘 돼서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주시고 따라와주신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박재범 작가님 생각이 또 맞는 길이었어요. 묵직하지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완성됐고, 배우들도 하나 하나 다 잘 살아서 배우 보는 재미도 확실히 있었죠."

그래서인지 40부작을 달려온 '열혈사제'는 김남길이 처음 그려본 그림이랑은 꽤 다르다고 했다. 조금 더 묵직하게 흘러갈 줄 알았던 드라마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유쾌한 극으로 완성됐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메시지는 실감나게 전달했다. 극 초반 김남길에게 일명 '맞춤 대본'을 써준 박재범 작가의 의도대로 흘러간 셈이다.

"처음에 1~2부 대본을 봤을 때 제 말투와 대사가 너무 닮았더라고요. 대사가 너무 입에 잘 붙는다고 하니까 제 작품을 많이 찾아보고 대사를 쓰셨대요. 솔직히 사제라는 직업은 식상했고 특수부대였던 해일의 전사가 더 특이하게 느껴졌죠. 코믹보다는 더 묵직하게 풀릴 줄 알았어요. 다행히 초중반부터도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이야기가 편안하게 풀렸고, 제가 처음에 상상한 톤앤매너를 끌고 갔으면 시청자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한창 극이 탄력을 받을 무렵, 안타깝게도 김남길이 당한 사고는 극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뻔했다. 갈비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었지만, 김남길은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배우들한테도 모두에게도 미안한 부분"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제가 다치고 나서 결방 얘기가 오고갈 때 미안했어요. 5~8부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 뒤에 9~11부에서 분위기가 올라와 잘되려는데 다쳐서 결방 위기였어요. 그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았죠. 금토드라마라 경쟁이 덜했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예능이 굉장히 강력하거든요. 당장 1주일 빠지는 게 아쉬웠어요. 15일 정도 앞서 찍어뒀다가 제가 퇴원하고 찍게 되면서 그 시간을 다 까먹었죠. 나중엔 대본이 더 나온다고 해도 찍어낼 여력이 안됐어요."

'열혈사제'의 김남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남길은 영화 '해적' 때도, 드라마 '선덕여왕' 때도 부상을 당했다. 다만 지금같은 TV 드라마가 아니었기에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열혈사제'는 달랐다. 영화처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지도, 조연처럼 비중을 조절할 수도 없었다. 차기작 선택을 잠시 미뤄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가 몸이 아프니까, 제작진이 알아서 위험한 건 피해가고 신경 써주는 게 민폐같이 느껴져요. 일단 몸이 완벽하지 않으니 재정비를 할 예정이고, 건강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아요. 몸이 괜찮을 때 작품을 끝까지 잘 끝낸 거랑, 안좋아질 때 약을 먹어가면서 한 거랑은 다르더라고요. 차기작 전에 건강하게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지난 2009년 김남길이 빚어낸 인생 캐릭터 '선덕여왕'의 비담. 그리고 꼭 10년 만에 '열혈사제'의 김해일을 만났다. 김남길은 "자꾸 그러시면 또 10년 후에나 만나는 것 아닌가 겁난다"면서 웃었다. 그래서 그는 김해일이 다시 없을 인생캐라는 칭찬을 정중히 사양했다.

"비담이나 해일이나 캐릭터적으로 비슷한 지점이 있었어요. 우연이지만 주기적으로 10년 만에 인생캐릭터가 오는 느낌이기도 하죠. 이러다 또 50세 됐을 때나 만나면 어쩌나 두렵기도 해요. 그래도 제가 그 사이에 쉰 게 아니고 쭉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열혈사제'를 만나고 여기까지 온 거겠죠. 인생캐라고 하면 필살기 다 쓴 느낌이라 그런 한계를 정해두고 싶지 않아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 페덱 vs KIA 네일, 1차전 선발 그대로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삼성과 KIA가 오는 26일로 연기된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을 그대로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좌측부터) 삼성 크리스 페덱과 KIA 제임스 네일이 오는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2026.10.25 willowdy@newspim.com KBO는 25일 "지난 23일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후 12시 10분 현재에도 계속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상에도 저녁까지 비 예보가 있고, 비가 그치더라도 그라운드 정비에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방수포를 걷어낸 후 다시 비가 내릴 경우 다음 날 경기 개최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금일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 선수단 및 관중 보호 차원에서 취소하고, 26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에 따라 삼성과 KIA의 PO 1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삼성과 KIA는 연기된 PO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페덱과 제임스 네일을 그대로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크리스 패덱이 25일 KIA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0.25 willowdy@newspim.com 당초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 취소 후 KIA 이범호 감독은 "타선은 지금 그대로 갈 생각이다. 상대성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내일(26일)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이 라인업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페덱은 시즌 중반 영입된 삼성 외국인 선수로, 올 시즌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던 페덱은 MLB 통산 132경기(119경기 선발) 32승 43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MLB 출신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페덱은 유독 KIA에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했다. 특히 KIA 김태군 상대로 3타수 2피안타(1피홈런) 6타점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3경기 3안타(3홈런) 8타점 4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페덱 상대 타율 0.167, 6타수 1안타(1홈런) 2삼진 1타점 1득점을 냈다.  [서울=뉴스핌] KIA 제임스 네일이 오는 26일로 연기된 삼성과 2026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선발로 나선다. [사진=KIA 타이거즈] 2026.10.25 willowdy@newspim.com 네일은 KIA의 1선발 외국인으로 지난 2024시즌부터 마운드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삼성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성윤이 네일 상대 타율 0.800, 10타수 8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포수, 5번 타자로 예고된 강민호는 상대 타율 0.500,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KIA는 지난 2024년 10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였다. 당시 삼성 원태인은 5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고,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튿날은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삼성은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KIA에 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뉴스핌]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로 예정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가 비로 젖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0.25 willowdy@newspim.com 바로 이어 열린 2차전에서 분위기를 가져간 KIA는 8-3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3차전에서야 첫 승을 챙기긴 했지만, 이미 분위기를 내준 상태로 1승 4패로 KS를 마무리했다. 10년 만의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이번엔 가을 태풍이 삼성과 KIA의 PO 1차전 25일 경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비가 양 팀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눈길을 끈다.  willowdy@newspim.com 2026-10-25 14:44
사진
李대통령 취임 1주년 연설문집 발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의 연설과 주요 메시지를 종합한 '이재명 대통령 연설문집' 제1권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386쪽 분량의 이번 연설문집에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과 주요 정책 기조가 담긴 각종 공식 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민과 소통해 온 SNS 메시지까지 폭넓게 수록됐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월 4일 열린 대통령 취임 선서문부터 올해 5월 30일 지방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SNS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 동안 발신된 주요 메시지가 망라됐다. 책의 권두에는 국정 운영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화보 사진이 함께 실렸다. 연설문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된다. 실물 책자는 입법·사법·행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주요 국공립·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온라인 전자책(e-Book)은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해 정부 정책브리핑, 정책주간지 'K-공감' 웹사이트, 그리고 시중 주요 온라인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구글북스·애플i북스·리디북스·밀리의 서재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자책에는 디지털 편의성을 강화해 연설 당시의 생중계 영상 링크를 바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을 배려해 음성 변환용 코드를 탑재하는 등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yjlee@newspim.com 2026-10-25 16: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