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이인영 원내대표 후보 "총선 승리 위해 나부터 변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인영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견 발표에 나선 이 의원은 "요즘 만나는 분마다 다음 총선, 민주당이 쉽지 않다고 걱정 한다"며 "'이 정도의 정당지지율에, 나 정도의 인물이면 당선되겠지?' 그럴 수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런데 솔직히 안일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변해야 하고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2019.04.21

이 의원은 또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공천으로 총선에 기여하겠다"며 "공천에서 편파성 시비가 일어나면 총선 결과는 불을 보듯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에 민주당은 공천 논쟁에 휘말려 이길 선거를 졌고, 2016년에는 자유한국당이 진박감별에서 ‘옥새들고 나르샤’로 폭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공천은 불편부당해야 한다"며 "단 하나의 불공정도 없도록 의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원내대표가 되면 무조건 민생경제에 집중하겠다"며 "이대로 민생이 무너지면 내년 총선에서 상점과 식당을 들렀을 때 선거 캠페인이 가능할지,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정견 발표 전문이다.

말 잘듣는 남자 이인영입니다.
원내대표에 출마한다니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너부터 바꾸라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머리부터 바꿨습니다. 벌써 말 잘 듣지 않습니까?
염색하면 찍어준다는 유혹도 있었지만, 너의 변화를 입증하라는 주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발끝까지도 바꾸려고 합니다. 정치라는 축구장에서, 레프트 윙에서 옮겨 중앙 미드필더가 되겠습니다.
5월 4일, 진보정치의 정신적 기둥, 문익환 목사님, 김근태 의장님 묘소를 들렸습니다. 이제 중원에서 뛰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역사의 약속입니다.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은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총선승리가 지상최대의 명령인 시간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총선에서 승리해야 의원님들도 살아서 돌아오십니다. 변화와 통합의 길로 나가야만 총선에서 승리합니다.

요즘 만나는 분마다 다음 총선, 민주당이 쉽지 않다고 걱정 하십니다.
“이 정도의 정당지지율에, 나 정도의 인물이면 당선되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안일한 생각입니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변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부터 변화를 결단합니다. 제 안의 낡은 관념,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겠습니다.
저의 신념과 가치보다 우리 모두의 이해를 대변하겠습니다. 실용과 중도를 저들에게 내주지 않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래 생각했으니 망설임도 없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이기에 주저함은 더더욱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극우로 갈 때 신속하게 중원을 장악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세 가지 잘하면 승리합니다. 첫째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 문재인정권 심판론을 선제적으로 무력화 시키겠습니다. 둘째 보수보다 먼저 혁신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습니다. 셋째 더 넓은 리더쉽의 통합으로 자유한국당 보다 더 강력한 단결을 이루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문재인이란 가치로 하나되어 정권교체를 이룩한 용광로 감성을 회복할 때입니다. 주류 비주류가 없는 완전한 융합을 다시 이뤄야 합니다.
아주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원내대표를 오늘 선출하면 됩니다. 이인영의 선택은 치우침이 없는 길입니다. 당내부터 더 큰 통합을 이루는 길입니다.
저를 선택하시면 이해찬 대표님을 중심으로 개혁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성 포용성 역동성을 갖추고 더 강력한 여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부의 단결을 극대화하여 총선승리의 강력한 진용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공천으로 총선에 기여하겠습니다. 공천에서 편파성 시비가 일어나면 총선 결과는 불을 보듯 어려워집니다.
2012년에 우리당은 공천 논쟁에 휘말려 이길 선거를 졌고, 2016년에는 자유한국당이 진박감별에서 ‘옥새들고 나르샤’로 폭망했습니다.
우리의 공천은 불편부당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불공정도 없도록 의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원내대표가 되면 무조건 민생경제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대로 민생이 무너지면 내년 총선에서 상점과 식당을 들렀을 때 선거 캠페인이 가능할지, 정말 예측하기 힘듭니다.

핵심은 자영업, 중소기업, 청년대책입니다. 중소기업육성기금부터 한껏 키우겠습니다.
김진표 대표님의 지론 그대로 융자중심에서 투자중심으로 금융을 개혁하고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과 중소기업에게 금융지원의 길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가 시중 은행들과 25조 규모의 자금을 형성해, 250개 지역구에서 평균 1천 명의 자영업 중소기업자들이, 3천만 원에서 1억 원 씩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설계하겠습니다. 확실한 체감효과가 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정의이고, 착한 성장, 좋은 성장(Good growth)의 길이라 확신합니다. 4대강에 25조를 퍼부은 나라가 왜 민생에는 투자를 못합니까?
훗날 우리의 이 길이 민주당의 뉴딜 제1장, ‘민생 뉴딜’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혁신 경쟁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복지 평화 경제민주화를 주창했습니다. 시대의 요청이었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슈를 더 새롭게 확장해야 합니다. 젊은 층의 요구를 더 민감하게 수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디지털경제장관은 38살의 새드리크 오입니다. 한 마디로 박주민 김해영 강병원 강훈식 김병관 박용진 이재정 전재수 제윤경 의원님이 그보다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당의 70년대 생 의원님들의 이름은 / 우리당의 또 다른 이름 / ‘미래’입니다. 여러분들이 미래행동그룹을 조직하시면 저는 돕겠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터, 자율주행, 드론, 로봇, 공유경제 등이 몰고올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과제들을 주도하시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규제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의 출현에 제약이 된다면 최운열 의원님의 제안대로 규제빅딜을 추진해서 길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의 심장은 핀란드에서 시작한 기본소득의 준비도 절대로 잊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의원님들은 우리당이 미래세대와 연대하는 징검다리가 되실 겁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한층 더 과감해야 합니다. 세종시로 국회이전 국회분원의 추진, 접경지역의 평화특구 지정, 대구K2 공항이전 지원, 김해공항 확장사업 재검증, GTX-B의 추진 등 지역마다 발전전략을 만들어 총선에서 국가혁신의 더 큰 지평을 열겠습니다.

홍영표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패스트 트랙의 시작으로 개혁의 물꼬를 트셨습니다. 원내대표단의 헌신과 의원님들의 단합된 힘으로 우리는 승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자유한국당과 합의를 통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부당하게 유탄을 맞는 의원님들도 없어야 합니다. 그 지혜를 여기 계시는 128명 의원님들, 한분한분을 만나 긴밀히 협의하며 마련하겠습니다.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법사위, 사개특위 의원님들의 견해를 존중하겠습니다. 열린마음으로 토론하겠습니다.

당내에는 정말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타당한 견해셨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옳습니다. 시간 관계로 의원님들께 얻은 지혜를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경선기간 중 개인의 의견보다 집단의 사고(Group thinking)를 모으면 더 많은 정책혁신과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원내대표 개인의 독주를 절대 고독한 결단으로 포장하지 않겠습니다.

의총은 꼬박꼬박 개최하고 무슨 얘기도 다 할 수 있도록 실질화 하겠습니다. 일상에서 소통하기 위해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의원님들과 개별적으로 나누겠습니다.
당정청 회의와 소통협력의 첫 출발은 상임위가 될 것입니다. 주요정책의 결정은 상임위가 해당 부처를 주도하고, 이견이 생기면 청와대와 빈틈없이 조율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당정청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원내대표의 또 다른 이름은 협상이란 점을 잘 압니다. 여당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반드시 야당과 공존협치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야당이 아무리 그래도 설득의 정치는 결국 여당의 몫이라는 노웅래 선배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원칙에 집착했던 만큼 때로는 놀라울 만한 유연성도 발휘하겠습니다. 탄탄한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일정한 시점이 되면 비쟁점 법안 전체의 Grand bargaining도 추진하겠습니다. 원내대표 협상이 무능해서 총선에서 발목 잡힌다는 얘기, 절대로 나오지 않게 하겠습니다.

5월 5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참배했습니다. 너럭바위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 김근태의 길 그리고 문재인의 길을 반드시 하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필코 완전체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오늘이 위대한 민주당(Great Democrats)을 향한 또 새로운 선택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변했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칭찬이었고 기뻤습니다. 진짜로 변한거냐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진짜로 변했습니다.)
약속합니다. 까칠한 이인영이 아닌 선후배의 중간에서 심부름 잘하는 이인영이 되겠습니다. 부드러운 이인영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나가 되고 함께 이기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