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유가·돼지고기·소주값↑, 물가채 사볼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07:16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09:12

연초 물가상승률 역대 최저…연말까지 반등 예상
물가 오르는 만큼 수익성 높아지는 물가채 인기↑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9일 오후 4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최근 유가, 돼지고기, 소주값 등 서민 물가 인상 기조에 물가와 연동된 물가연동국채(물가채)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연말로 갈수록 물가채 수익은 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물가 너무 낮아서 걱정? '앞으로 오른다'

올해 1~4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1965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다.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목표치 2.0%에도 크게 못미친다. 한국은행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낮은 물가를 우려했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는 0.6%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축산물 가격, 공공요금, 환율 등이 오르면서 5월 이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연말까지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물가연동국채(물가채) 가격도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돼 왔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면서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올랐다.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2019.05.07 mironj19@newspim.com

KB증권은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석유류 가격이 전월대비 3% 내외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도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 휘발유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다. 9일 기준 국제유가는 연초 대비 36%가량 치솟았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도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상승추세다. 4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보다 9.4% 급등하면서 축산물 가격도 3.8% 올랐다. 또한 주류세 개편이 당분간 연기됐으나, 소주·맥주값 역시 인상됐거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택시나 버스 등 공공요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앞으로 저물가 기조는 조만간 반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물가 오르는 만큼 추가수익, 물가채 매력

이처럼 물가상승 전망이 나오면서 물가채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연초 대비 물가채 금리가 하락(가격 상승)한 상태지만,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만큼 수익을 더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채는 인플레이션 대비 투자수익 하락을 방어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3개월 전 물가가 전달에 비해 올랐는지 내렸는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즉 5월 기준으로 보면 2월(3개월 전)물가가 1월 물가에 비해 올랐는지가 중요하다. 

올해 초부터 5월9일까지 물가채18-5 금리 추이 [자료=코스콤CHECK]

김명실 KTB증권 연구원은 5월 현재 물가채에 투자할 경우 1년 뒤 수익률이 2.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9일 기준 물가채18-5 금리가 0.78% 정도인데, 향후 1년간 물가가 1.5~2%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때 2.28~2.78% 정도 수익이 난다는 계산이다. 김 연구원은 "2월부터 물가가 오르면서 원금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역시 "연초 1.2% 정도였던 물가채 금리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나, 앞으로 유가상승분이 반영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물가채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채 수익률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오르는데다, 추가적인 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저물가를 우려하며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점차 커지는 국면이다.

물가채는 절세상품이란 점에서도 투자자들 눈길을 끈다. 물가채를 3년 이상 보유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분리과세(33%)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고액투자가일수록 분리과세 혜택은 커진다.

다만 물가채는 국채의 일종으로 10년물로만 발행되고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