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14조...자통법 10년만에 5.3배↑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0:17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0:22

신규 자금모집·신설 PEF 지난해 사상최고치 경신
규제 완화 및 창업·벤처전문 PEF 도입 효과
투자대상 중 국내기업·제조업 집중 여전
금융당국 “성장 지속 위한 제도개편 추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10년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EF 주요 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PEF(Private Equity Fund)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583개로 집계됐다. 이는 자본시장법이 정식 도입된 2009년 110개 대비 5.3배 성장한 것이다.

경영참여형 PEF란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을 투자·운용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를 말한다.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에 따라 PEF 명칭이 ‘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로 변경됐으며 일반 PEF와 기업재무안정 PEF, 창업·벤처전문 PEF로 구분된다.

지난해 투자자가 PEF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74조500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3.7배 증가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 역시 55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배 확대됐다.

자금모집의 경우 신규 자금모집액과 신설 PEF 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년중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연간 신규 약정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신설 PEF 수도 199개로 전년 대비 63개 늘었다. PEF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으로 신규 업무집행사원(GP) 진입이 확대됐고, 2017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 수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EF 운용구조 [자료 = 금융감독원]

유형별로는 신설 PEF 가운데 프로젝트 PEF가 147개로 51개에 그친 블라인드 PEF를 압도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PEF가 152개로 전체의 76.85%를 차지해 최근 3년간 지속된 PEF의 소형화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PEF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기업에 집행된 투자액 또한 1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해운, ADT캡스, 11번가 등 대형 거래가 잇따르며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해 12조8000억원을 기록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투자대상은 여전히 국내기업, 특히 제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투자대상기업 410개 가운데 국내기업이 357개로 전체의 87.1%에 달했고, 업종별로는 국내기업 내 제조업 비중이 42.6%로 1위를 차지했다.

PEF를 통해 회수된 투자액은 9조원이며, 55개 PEF가 해산했다. 지난해에는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장기계, 전진중공업 등이 차례로 회수돼 투자회수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진중공업의 경우 국내 PEF 간 첫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투자대상기업을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세컨더리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모험자본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혁신금융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일원화 등 PEF 관련 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10% 룰 폐지 및 투자대상자산 범위 확대,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전문사모운용사의 GP 등록 절차 간소화, 창업투자전문회사의 창업·벤처전문 PEF 설립 허용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규제완화 및 정책자금 공급 확대로 향후 PEF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 PEF 시장의 질적 성장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