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중국 승산있다' 3가지 비장의 히든 카드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7:41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7:25

방대한 시장, 희토류, 미국 국채 매각이 3대 무기 <中 학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미·중 양국이 통상 분쟁을 두고 ‘강대강 대결’로 치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학자가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미국시간)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맞서 중국 당국은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내놓겠다고 경고하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은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대학(人民大學)의 미국 전문가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세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14억 소비자를 가진 중국 시장을 활용해 미국을 압박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창룽 인민대 교수가 제시한 향후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카드’에 대해 짚어본다

 
  진창룽 교수[사진=바이두]

첫째,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를 지닌 시장을 무기로 미국 업체에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다. 미국 기업들은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진출해 막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미국 업체들은 중국에서 38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 내 중국 회사들의 매출 규모(200억달러)의 약 20배가 넘는 규모다.

진창룽 교수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GM 뷰익의 경우 중국 매출이 420억 달러로, 미국 본토의 매출(390억달러)를 상회한다”며 “이 같은 미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이익을 준다면 주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또 미국 스마트폰 업체 애플에 대한 제도적인 압박도 효과적인 무역 전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은 미국에 이어 애플의 2대 시장이다”며 “애플에 ‘중국판 GPS 시스템’인 북두항법위성(北鬥衛星導航系統) 장착을 요구한다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중국 희토류(稀土類)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식이다. 희토류는 하이테크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략 물자이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차량부터 풍력발전용 터빈, 군사 장비에 생산에 활용된다.

진창룽 교수는 “현재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의 전세계 95%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채굴되는 희토류는 질적인 측면에서 다른 국가의 희토류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셋째, 중국의 막대한 미국 국채 보유 규모도 미국을 위협하는 효과적인 보복 수단으로 거론된다.

진 교수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미국 채권 보유국가이다”며 “막대한 국채를 발행해 재정 적자를 메우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국채 매도가 현실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현재 1조 1230억달러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