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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약·바이오 M&A '미국' 주도... 한국 41건으로 11위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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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M&A 지난해 400조원... 10년 만 최대
타 산업 간 M&A 70% 차지... 4차 산업혁명 활용한 디지털화 가속
"국내 기업들 적극적 M&A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이 최근 10년 만에 거래건수와 거래액에서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정KPMG는 16일 'M&A로 본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M&A 현황에 대해 거래건수는 1438건, 거래액은 3396억 달러(약 400조)로 지난 10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신약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M&A 거래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M&A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크로스보더 M&A 건수는 565건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거래액은 19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 자국 내 M&A 거래액(1470억 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제약·바이오산업과 타 산업과의 융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과 이종산업 간 M&A 건수는 966건으로 전채 거래건수 중 67%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증가세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헬스케어 △유통·물류 △정보통신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삼정KPMG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서비스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 M&A는 북미 기업들과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이 참여한 M&A 건수는 6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323건)와 중국(224건), 영국(93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1건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한 곳은 동종업계를 제외하면 사모투자펀드(PEF) 등 투자회사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수건수의 연평균증가율도 최근 5년간 약 30%에 달했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재무적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삼정KPMG는 지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진행된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 딜 40여건을 분석한 M&A 트렌드를 제시했다.

일본 타케다의 영국 샤이어 인수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M&A를 통해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및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기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의료 시대에 대비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인구증가에 따른 동물의약품 및 동물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바이오 산업 진출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 업체 필팩을 인수한 사례에 대해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필팩이 보유한 환자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M&A 리더 고병준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업재편과 바이오벤처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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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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