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재벌개혁 미흡?…공정위, 하반기 大·중견기업에 칼날 세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K·LG·현대자동차 4대그룹 조준
태광·금호·하림 부당지원 혐의 심판대
자산 2조~5조원 중견기업도 집중 타깃

[세종=뉴스핌] 이규하·한태희 기자 =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문재인 정부의 2년 평가가 제기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 기업들을 향한 공정당국의 칼 끝이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특히 조만간 심판대에 오르는 태광·금호·하림을 비롯해 중견대기업들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삼성·SK·LG·현대자동차 등 4대그룹도 공정위가 들여다 보는 중이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업집단 대림의 총수 2세인 이해욱 회장에 대한 검찰고발을 결정한 공정위는 조만간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 제재 여부도 결정한다. 이어 금호·하림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도 줄줄이 심판정에 오를 예정이다.

당초 태광그룹의 사익편취 혐의 사건은 올해 초 제재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재심사 명령’이 내려지면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공정위 사무처(검찰에 해당)는 2014년∼2016년 기간동안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소유했던 계열사 티시스(휘슬링락CC)를 통해 태광 소속 계열회사에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김치 거래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 혐의다.

또 이 회장 일가 소유인 메르뱅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와인거래를 한 혐의를 두고 있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부당지원 잣대의 핵심인 정상가격 산정에 대한 재심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뉴스핌 DB]

이에 더해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의 사내급식에 대한 부당지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급식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가 주된 타깃이다.

지난 3월 조사에 나선 LG그룹 물류계열사인 판토스의 부당지원 혐의도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와 최태원 회장의 회사기회유용 혐의도 조사 중이다.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현대글로비스와 삼표 간의 ‘통행세 챙기기’ 의혹도 이달 공정위 기업집단국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글로비스와 삼표가 광업회사-물류회사-현대제철로 이어지는 거래구조(석회석 공급)에 실질적 역할 없이 ‘통행세’를 챙긴 혐의다.

무엇보다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23조2항) 적용대상인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사익편취 사각지대로 불리는 자산 2조~5조원 기업들도 집중 대상이다.

자산 5조원 아래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사익편취(23조2항) 적용이 어려운 만큼, 공정거래법 제23조의 제1항 제7호인 ‘부당지원’ 잣대가 조준된다.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별다른 역할 없는 계열회사를 중간에 끼워 넣는 일종의 ‘통행세’ 거래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공정위는 자산 2조~5조원 중견기업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실태점검을 고민했으나 100여 곳이 넘는 중견기업 실태파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때문에 중견기업에 대한 조사는 부당지원혐의가 큰 기업들을 위주로 조준될 전망이다. 조사 대상은 시장 모니터링과 직권인지, 시민단체 등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마침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KPX그룹의 현장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KPX그룹의 KPX홀딩스, 진양홀딩스, KPX케미칼, 씨케이엔터프라이즈 등이 부당지원혐의를 받고 있다.

KPX그룹이 유기화합물 제조업체인 KPX케미칼의 주거래 품목 거래에 총수일가 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를 끼워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 ‘통행세’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부터는 자산 4조5000억원의 농심부터 풍산, 한일시멘트 등 선 굵인 중견기업들에 대한 잇따른 조사가 확산될 조짐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경제개혁리포트 대규모기업집단 이외 회사들의 일감몰아주기등 사례분석 표 [뉴스핌 DB]

더욱이 2년 전부터 경제개혁연구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공시대상기업집단(5조원 이상) 외의 중견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를 지적한 만큼, 자산총액 또는 시가총액이 큰 중견기업집단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제개혁연구소가 문제제기한 일감몰아주기 중견기업집단은 농심그룹, 성우하이텍그룹, 한미사이언스그룹, 풍산그룹, SPC그룹, 대상그룹, 오뚜기그룹, 한일시멘트그룹 등이 있다.

이황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일갈몰아주기 조사가 어려운 제도적 여건이다. 법원 기준이 까다로워서 정상가격으로 부당이득으로 취했는지 보기는 어렵다. 통행세도 마찬가지”라며 “공정위 인력 한계도 있어 조사 대상을 많이 잡기 보단 가장 유력한 소수 사건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 법원이 요구하는 증거도 충분히 갖춰야하는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불법행위가 있다면 조사를 통해 제재를 해야 준법 경영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를 조사했는데 법원에서 뒤집히면 불법행위 억제력, 위화력이 떨어진다. 공정위는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것보다 가장 큰 사건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로서는 사실상 살얼음판”이라며 “4대, 5대 10대기업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김상조 위원장의 일성은 관행을 끊고 스스로 변화하라는 얘기였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일감몰아주기 개선에 대한 사정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