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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농구 탁구?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3:37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3:37

선호도 5위권 농구 축구 탁구 체조 배드민턴 순
청년층 농구 열기 높아, 축구 팬층 고루 두터워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바로 약 3억 명의 애호가를 가지고 있는 농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연구조사기구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농구를 관전하는 시청률은 국내 TV시청률과 현장관람 등을 포함해 34.9%로 다른 스포츠 종목의 인기를 압도한다.  축구장의 거대한 관중 집단이 자유(加油)!, 자유(加油)라고 목청을 높여 자기 팀을 응원하는데서 드러나듯 축구 열기도 대단하지만 조사 결과는 중국인들이 축구 보다 농구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인은 미국 NBA에 대해서는 푹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좋아하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 농구의 실력은 축구에 비해서 그다지 높지 않다. 야오밍(姚明)이 NBA에 들어간 이후 중국인의 NBA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속팀인 휴스턴 로키츠를 '중국 국가대표'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대학캠퍼스에서 농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 축구는 실력면에서 그다지 높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들중에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축구를 즐기는 사람은 많은데 비해 축구 실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자국의 슈퍼리그나 유럽리그를 관전하는 시청률은 10.4%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축구는 세계무대에 내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중국인들의 축구 열기에는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농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이다.[사진=바이두]

축구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받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중국의 스포츠 선수 중에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종목이기도 하다. 프로축구인 슈퍼리그의 트레이드 시장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슈퍼리그에는 세계정상급 용병 선수와 감독 등이 활약하고 있어 중국의 축구시장은 아주 폭발적이다.

연구 조사결과 탁구를 관전하는 시청률은 국내 TV시청률과 현장관람 등을 포함해서 7.1%로 나타나면서 3위에 올랐다. 탁구는 국가적으로 육성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스포츠다. 세계대회 우승은 아주 쉽지만 국내대회 우승은 오히려 아주 아주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의 탁구 실력은 세계 최정상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세계대회에서도 중국선수끼리 최종 우승을 다투는 경우도 많다.

조사에 따르면 체조가 6.8%로 4위에 올랐다. 체조 강국인 중국은 매년 세계정상급의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체조왕자’로 불리는 리닝(李寧)은 중국은 물론 세계 체조 역사에도 남는 전설로 기억될 정도로 체조 보급에 공로가 크다. 체조는 아주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도자와 함께 훈련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운동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체조로 입문하기 보다는 즐겨 보는 쪽으로 체조를 즐긴다.

배드민턴은 5.9%의 조사 결과가 나와 5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남녀노소가 직접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국민적인 운동이기에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배드민턴은 라켓과 네트만 있으면 집 앞이나 좁은 골목길, 건물 옥상 같은 곳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농촌에서는 대나무 장대에 네트를 연결해서 즐기기도 한다.

그 밖에 현재 중국인 3명 중 1명이 할 수 있다는 수영이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국제수영대회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운동으로 건강을 다진다는 시각이 갈수록 중시되면서 수영 애호가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당구도 중국에서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취미 운동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운동 7위에 올랐다. 중국인들은 한국과 달리 4구 당구보다는 포켓볼 게임을 즐긴다. CCTV5에서 당구 경기를 방송할 때 시청률이 줄곧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당구인구도 꽤 많다. 그리고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 권투가 각각 8, 9위 그리고 역도와 레슬링이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통계는 질문의 형태와 의도, 설문대상 등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텅쉰(騰訊)이 8.77억 명의 QQ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인 운동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자주 하는 운동은 조깅(36.93%), 달리기(23.56%), 자전거(14.60%), 헬스(9.84%), 댄스(3.4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순위를 메기는 톈톈파이항왕(天天排行網)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 30위까지 집계한 최근 통계를 보면 배드민턴이 19.92%로 1위를 차지했고, 탁구(3.38%), 육상(3.36%), 농구(3.35%), 배구(3.30%)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선 뜻밖에 축구가 6위로 밀려나 있었고 당구, 중국장기, 사격, 등산이 순서대로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바둑, 테니스, 펜싱, 마라톤, 수영 등도 30위권 순위 안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는 30위권 내 순위에도 보이지 않았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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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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