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무역협상 계획 없어” 美 교착국면 장기화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22: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22:3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무역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내달 1일 중국의 보복 관세와 24일 미국의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양국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교착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마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므누신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나서기 전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추가 협상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담판을 종료한 양국 정책자들은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조만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발언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을 확인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에 이어 화웨이의 미국 비즈니스를 차단하는 데 포석을 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중국 측은 희토류 수입 제한으로 보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양측의 골이 날로 깊어지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협상 재개와 타결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팽팽한 신경전이 장기화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앞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뜻을 내비친 데 이어 새로운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각 업계는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적용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미 USTR은 내달 24일을 시행 시기로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이다.

관세 시행이 현실화될 경우 일촉즉발의 경제 냉전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비관세 보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로 불이익과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중국의 보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 통과 절차가 지연되거나 조사가 더욱 엄격해졌다는 기업들이 상당수에 달했고, 현지 비즈니스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선스 승인을 늦추는 등 비관세 보복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보이콧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애플의 순이익이 29%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