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미·중 싸움에 등 터지는 일본...수출 줄고, 관세 피해 중국 이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웨이와 거래 중단하는 기업들 속속 등장
관세 피하기 위해 중국 생산거점 이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더니 다시 격화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일본 경제를 직격하고 있다.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는 기업이 늘고, 대중 수출은 계속해서 줄고 있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중국을 떠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이동통신 3사는 22일 일제히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4일부터 화웨이의 ‘P30’ 시리즈를 판매할 예정이었던 소프트뱅크는 불과 이틀을 남겨두고 돌연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 뒤이어 KDDI도 화웨이 신제품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NTT도코모마저 화웨이 제품의 예약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내린 거래제한 제재 조치가 일본 이통사들의 화웨이 제품 발매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세 피해 중국 생산 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게임기나 시계, 운동화 등 약 3000억달러(약 358조70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중국에서 ‘지샥(G-Shock)’ 등 시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카시오(CASIO)는 미국 수출 제품의 생산을 중국에서 태국과 일본으로 전면 이관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시계는 카시오의 전체 매출에서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사무기기 제조업체 리코(RICOH)도 미국 수출용 복합기 생산을 중국에서 태국 공장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 생산하던 상위 기종을 태국으로 이관하고, 태국에서 생산하던 유럽용 저가 기종을 중국으로 옮기기로 했다.

렌즈를 제외한 디지털카메라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생산거점을 이전할 것인지,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도 검토하고 있지만 관세 이상의 비용이 든다면 옮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화웨이에 전자부품 등의 공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23일 NHK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한 부품이나 소프트웨어가 금지 조치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지하고 그룹 내 모든 회사들에게 구체적인 거래중단 품목을 찾을 것을 통보했다.

[사진=바이두]

수출, 5개월 연속 감소

미중 무역 마찰은 일본의 수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한 6조6588억엔(약 72조원)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대미 수출은 9.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이 6.3%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대중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철강, 금속제품, 기계, 전기기기 등 폭 넓은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제조장비가 41.0%나 감소했으며, 반도체 등 전자부품도 21.5% 감소했다.

중국 내 생산이 많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 판매가 세계적으로 저조했던 데다, 미중 무역 마찰을 우려한 중국 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억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역 마찰에 따른 경기 둔화를 우려해 중국 정부는 기업 감세, 사회보험료 경감 등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비 7.2% 증가하며 약 1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사이토 다로(斎藤太郎) 경제조사실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비율이 높은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수출이 더욱 감소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의 수출항에서 컨테이너를 살펴보고 있는 작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