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돼지 대신 닭', 돈육 부족에 중국 양계산업 각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SF 발병으로 총 1050만톤 돈육 공급 부족
대체재로 닭고기 가격 상승세에도 수요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중국에서 심각한 돈육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돼지 고기의 대체재로 꼽히는 최근 닭고기 가격의 가파른 상승 추세에 양계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사육 돼지 두수는 전년비 20.8% 감소했다. 또 번식용 암퇘지수도 같은 기간 동기대비 22.3% 줄어들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업농촌부는 총 1050만톤의 돈육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봤다.

농·축산 관련 국제기구인 FAO(식량 농업 기구)는 돼지 고기 가격 가파른 상승으로 가금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000만톤의 돈육 부족분을 메우려면 90억 마리의 닭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바이두]

이에 중국 양계업종은 오는 2020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을 예측됐다. 일부 기관들은 향후 10년 내 닭고기 소비가 10킬로그램(Kg) 더 늘어나면서 중국이 연간 2700만톤의 닭고기를 구매하는 글로벌 최대 육계 소비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1인당 닭고기 섭취량은 9.9 킬로그램으로,미국(51.4 Kg)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전체 육류 소비 중 돼지 고기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닭고기 및 생선의 소비 비율은 각각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최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육계(肉鷄) 품종 허버드(Hubbard)의 가격은 지난 4월말 기준 5.32위안(Kg당)으로, 지난 2018년 3월 가격 대비 68.35%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원자재 가격정보 제공기관인 줘촹쯔쉰(卓創資訊)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 허버드(Hubbard) 닭 품종의 가격은 1톤당 1만 2460위안으로, 동기대비 32.6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내 육계 생산량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6년 60억 마리에 달했던 생산량은 3년 연속 줄어들면서 지난 2018년 41억 1600만 마리로 축소됐다. 올해도 육계 생산량은 10% 추가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증권사도 올해 양계 업종의 전망을 낙관했다.

해통(海通)증권은 “닭고기 공급 부족과 수요 확대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올해 닭고기 가격은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며 “업계 수익성도 고속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상(浙商) 증권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닭고기의 가격이 상당기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며 “닭고기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에 비해 닭고기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성눙파잔 제품 [사진=바이두]

실제로 양계 업계 선두 업체인 성눙파잔(聖農發展, 002299)의 실적은 올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 규모가 2017년도의 약 2~3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눙파잔은 중국 유일의 양계 업종 수직 계열화를 실현한 업체로, 돈육 공급 부족에 따른 닭고기 수요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25일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1320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규 발병 건수는 121건으로, 총 12개 국가에서 발생했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