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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바 대표 불구속 "광범위한 증거인멸, 나도 놀랐다"..그룹 수뇌부와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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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년만에 반토막..사업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 지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가 구속을 피했으나, 김홍경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 박문호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사장과 함께 김 부사장, 박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25일 새벽 1시30분께 김 대표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고, 김 부사장과 박 부사장에 대한 영장은 발부했다.

송 판사는 김 대표의 영장 기각에 대해 “작년 5월 5일 회의의 소집 및 참석 경위, 회의 진행 경과, 그 후 이뤄진 증거인멸 내지 은닉행위의 진행 과정, 김 대표의 직책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교사의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과 박 부사장에 대해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나도 놀랐다"는 등의 진술로 증건인멸을 시도한 그룹 수뇌부와 선긋기에 나섰고, 재판부는 이를 어느정도 받아들인 셈이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전일 오후 5시께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본인도 이렇게 광범위한 증거인멸이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아 깜짝 놀랐다”며 검찰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에서 확보한 컴퓨터 등에 대해서도 “아예 모르는 거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24 pangbin@newspim.com

◆ 분식회계 논란 3년 반..그룹 수뇌부까지 구속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논란 이슈는 2016년 12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측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주장을 하면서 촉발됐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2년 미국 제약사인 바이오젠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당시 지분 91.2%를 보유하고 있던 에피스에 대한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져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고 기업가치를 장부가액(2905억원)에서 공정가액(4조8806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11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이 같은 회계처리 방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과 맞물리면서 분식회계 논란을 빚었다. 참여연대와 일부 정치권에선 삼성바이오의 이같은 회계처리 방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에게 유리해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를 고평가해 결국 합병비율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는 논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4월 삼성바이오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1년1개월의 감리 끝에 2018년 5월 금감원은 회계처리 위반이라는 결론을 냈다.금감원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이 사실상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는 데도 에피스를 지분법 회사로 변경하는 등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했다고 봤다.

금감원은 '고의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조치에 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시장의 충격 등을 고려해 증시가 열리지 않은 날 공개했는데 이것 역시 논란이 됐다. 첫 관문이었던 감리위는 그달 17일 처음 개최했다. 첫 감리위 때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이 "사전통지공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하는 등 대외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표출하기도 했다. 3차례의 감리위를 거쳐 감리위는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6월부터 이에 대한 증선위가 열렸고, 6월 20일 증선위는 금감원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증선위에 수정안 제출을 거부했다.

결국 7월 12일 증선위는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부분은 금감원 조치안이 미흡하다며 판단을 하지 않고 종결하는 대신 재감리를 명령했다. 다만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공시를 누락한 데 대해선 '고의 누락'으로 보고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판단했다. 10월 31일 증선위는 결론을 내지 않았고, 2차 회의 일정을 11월 14일로 잡았다. 1차 회의 이후 일부 언론과 정치권 등에서 삼성측에 불리한 정황인 담긴 삼성 내부 문건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용진 더블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증선위는 2차 회의에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적 분식회계'로 최종 결론냈다.

12월부터는 검찰로 공이 넘어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에피스,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방위로 압수수색 강도를 높였다. 삼성물산, 삼성SDS 등 계열사 압수수색에 나섰고, 상장 특혜 의혹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거래소도 압수수색했다. 4월부턴 본격적으로 소환조사가 시작됐다. 고한승 사장을 소환했고 4월 말엔 임직원 2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공장 내부에 증거자료를 은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삼성바이오의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자료를 찾아냈다. 보안담당 직원은 구속됐다. 이를 지시한 삼성전자 사업지원 테스크포스 임원 2명이 구속되면서 그룹 수뇌부들의 구속이 시작됐다.

추가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김홍경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 박문호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에 대한 영장이 청구됐고 25일 김 부사장과 박 부사장은 구속됐다. 김 대표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 주가는 1년만에 반토막..사업 타격도 불가피

작년 4월 60만원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 주가는 30만원 밑으로 떨어져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40조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 수장들의 대외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다. 삼성바이오 수장들 대부분이 국내외 공식일정을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최대 바이오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도 불참할 예정이다. '바이오 USA'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전시회로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하고 있는 행사로 김 대표도 매년 참석해왔다.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업력이 짧은 삼성바이오 입장에서는 유력한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에게 자사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인 무대인 셈이다.

에피스의 고한승 사장도 최근 연사로 참석하기로 한 '미래의학춘계포럼'에 불참했다. 당초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에서는 고 사장이 직접 연사로 참석해서 ‘제품회사로 가는 길(From Pipeline to Product)’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고 사장 대신 최창훈 개발본부 부사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해당 포럼은 바이오산업 업계 관계자들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최신 R&D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고위 임원들이 사업 외적인 영역에 발목을 잡히면서 추진중인 사업들이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트리온과 함께 인천 송도에 투자하는 계획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제약ㆍ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추진동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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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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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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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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