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의 소셜밸류]② SK '사회적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회적 가치의 지표와 기준점 위해 측정 시스템 구축
SK이노·텔레콤·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12조 창출

[편집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먼저 시작해 널리 알린 '사회적 가치'는 이제 재계는 물론 사회 전체적인 화두가 됐습니다. 기업이 경제적 가치 즉, 이윤보다 더 나은 가치를 챙기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입니다. 뉴스핌은 사회적 가치,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한 '더블 보텀 라인(DBL)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또다른 의문을 갖게 됐다. 사회적 가치를 수치로 환산할 수 있을까?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금액으로 얼마나 될까?

경제적 가치나 기업의 가치는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자산, 투자, 매출, 이익, 고용, 부가가치 등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측정할 수 있다. 반면 사회적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가치가 많다. 때문에 단순하게 수치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 회장과 SK그룹은 사회적 가치의 측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뚜렷한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한 곳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5월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 사회적 가치 '돈'으로 측정해 발표

SK는 지난 21일 이같은 고민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서린사옥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설명회' 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결과를 공개한 것.

SK가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측정 항목은 고용, 배당, 납세 등이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문을 측정한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측정 항목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을 측정한다.

SK는 계열사들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재무제표처럼 매년 공개하고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KPI에 반영된 사회적 가치 할당 점수는 50점으로 측정 점수가 10점, 사회적 가치확대 전략과제가 30점, 안전·환경·보건 관련 10점 등이다.

◆ 사회적 가치 측정엔 '마이너스'도 존재

이날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원사인 16개 주요 관계사 중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개사만 우선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000억원 △ 비즈니스 사회성과 마이너스(-) 1조1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로는 SK루브리컨츠가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를 개발해 범용 제품 대비 2% 연비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낸 부분으로 이에 따른 사회적 가치 창출액 1315억원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을 냈다. 여기에는 앱 내비게이션 'T맵 운전습관' 서비스로 고객들이 보험료를 할인 받은 부분(408억원)과 이를 통한 사고 예방 효과(487억원) 등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 456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각각 측정됐다.

◆ 완성도 '절반'...최태원 회장 "시작이 중요...개선할 것"

이날 발표한 측정 시스템은 미완성이다. 아직 측정 방법을 도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 피해 관련 사건∙사고, 지배구조 개선 성과, 법규 위반 사항 등은 객관적인 측정방법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일례로 각 사별로 측정 산식이 60~70개 정도 밖에 안 된다. 많은 수식을 개발했지만 내외부 토론 결과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만 포함하기로 하면서 절반 이상을 쳐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아직 측정 시스템을 절반 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모두 완성하기까지는 2~3년 더 걸릴 것"이라며 "개선할 점이 적지 않다. 지속적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도 이번 결과에 대한 내부 보고를 받고 "개선에 초점을 맞추라"고 전했다는 전언이다. 최 회장은 "첫 출발이니 앞으로의 개선점에 대해 고민하라"며 "썩 만족스러운 숫자는 아니다. 다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것인 만큼 시작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윤을 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같은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정현천 SV추진팀 전무는 "사회적 가치 측정은 연구개발(R&D)과 비슷하다. 돈을 못 번다고 R&D를 게을리 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보기 어렵다"며 "이제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도 계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