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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株 부진 당분간 지속...LG화학·금호석화 등 개별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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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부진·수요 감소에 1분기 이익 급감
미·중 갈등 심화로 시황 회복까지 더뎌
中 경기부양 등 뚜렷한 반등 모멘텀 없어
“화학제품 외 성장성 보유한 기업 주목”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화학업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업황 개선 기대감에 4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가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2분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 = LG화학]

27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학업종 지수는 전장 대비 69.44포인트 내린 4647.98에 장을 마감했다. 화학업종 지수가 종가 기준 47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1월4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업종 내 개별 종목 역시 대부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3월초 40만원을 터치한 후 연초 수준인 32만원대로 밀려났다. 롯데케미칼은 연고점 대비 20% 넘게 빠졌고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SKC, OCI, 대한유화 등도 한 달에서 최대 3개월 이상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화학주들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당장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 3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유 도입과 제품 출하 시기 차이에 따른 이익)에도 작년 4분기 원가 하락 및 시황 급락의 여파라 이연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로 스프레드 개선 폭이 미진한 것 역시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의 실적도 악재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중장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분기 극단적인 시황 부진에도 중국에서 정부 주도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했다. 하지만 시황 개선이 더디고, 이달초 타결이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오히려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금투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2분기는 물론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황 반등 시기가 여전히 요원한 가운데 무역분쟁 발발에 따른 정책 효과 부재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양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이던 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미·중 무역협상 결렬을 전후해 재차 둔화되고 있다”며 “현재 시황이 지속될 경우 2분기 화학업체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20~30%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무역협상 타결-중국 부양책’이라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시기 및 강도 측면에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對)중국 비중이 높은 한국업체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바탕으로 한 단기 비중 확대전략 대신 실적 개선 요인이 확실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화학사업 외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LG화학,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금호석유, 태양광 산업에 강점을 가진 한화케미칼, OCI 등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사적 이익 감소에도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가이던스 상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5000억원 수준의 연간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태양광시스템 가격이 과거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고효율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한화케미칼,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OCI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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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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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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