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환경·안전 투자기업, 산불 현장간담회까지
민주당 "이르면 내주 강원 산불 현장 방문할 것"
이해찬 "제1야당 태업으로 국회 정상화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을 연계한 현장간담회를 이어가며 장외에서 추경 처리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일자리 간담회를 진행했고, 27일에는 환경·안전 투자 프로그램 이용 기업 간담회를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함께 열었다. 내주 6월 초에는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과 관련된 현장을 찾을 계획”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28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5일 미세먼지 대응과 재난 대비 등에 총 2조2000억원, 향후 경기 하강 우려에 대비한 경기보강용 4조5000억원, 총 6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재난 대비용 2조2000억원중 7000억원은 강원 산불로 불거진 미비한 산불 대응시스템,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 안전투자다.
민주당 현장간담회는 모두 추경과 연관돼 있다. 24일 성남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현장 간담회는 민생 경제 긴급 지원 및 선제 경기 대응 예산에 대응된다. 27일 방문한 환경·안전기업 간담회는 미세먼지 대응과 재난 대비 예산에 맞춰져 있다. 6월 초 방문할 강원 산불 현장간담회 역시 재난 대비 예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현장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정조준했다. 한국당은 지난 1월부터 손혜원 의원의 땅투기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특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보이콧에 나서왔다. 지난 4월에는 선거법·검경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이후부터는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보이콧을 이어오고 있다.
이해찬 당대표는 지난 24일 청년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IMF가 9조원 정도로 추경을 편성하라는 권고가 있음에도 6조 7천억 규모로 편성했는데 아직 처리가 되지 않고 있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우리 경제 여건을 생각한다면 자유한국당은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추경안 통과에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간담회에서도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제1야당 태업으로 국회 일정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어렵더라도 최대한 빨리 추경안을 통과시켜 기업인 여러분들에게 덜 걱정하시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의 연장이기도 한 만큼 자유한국당이 복귀한다더라도 현장간담회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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