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생산능력 확대…유럽 '가속 페달'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7:27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7:27

체코공장 생산능력 1200만개로 확대
현지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넥센타이어가 체코 자테츠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유럽시장 확대에 나선다. 즉각적으로 수요에 대응하는 등 현지 공장의 이점을 살려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공장의 생산 능력을 1200만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자테츠 공장의 연간 생산 물량은 300만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2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그 이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전경. [사진=넥센타이어]

유럽 시장은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과 유럽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유럽 R&D센터를 확장, 이전하면서 영업과 마케팅 사업부를 한 곳으로 합쳤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공급과 후속하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착공한 체코 자테츠 공장은 지난달 중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65만㎡ 부지에 지어졌다. 공장이 위치한 체코 자테츠 지역은 400㎞ 반경에는 30여개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하며,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 프랑스와도 가깝다.

무엇보다도 유럽 현지 시장 수요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탄력적인 생산 조절이 가능하며, OE의 경우 특히 완성체업체와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물류비 감소 효과도 크다. 기존에는 국내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또, 유럽 내 정책 등에 의사 반영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현지 공장을 통해 타이어 관련 단체, 협회 등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응하는 것과 현지에서 대응하는 것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로 파악하고 교체용 타이어(RE)와 OE 모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가동 효과가 바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초기 가동 과정에서 설비 비용, 인건비 등 고정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쯤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우선 지금 막 가동이 들어간 만큼 물량 소화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며 "BEP를 맞출 수 있도록 영업 정책과 전략 등 여러가지 부분을 검토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의 업황 회복도 관건이다. 올해 1분기 넥센타이어의 유럽 매출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073억원에 그쳤다.

한편, 체코 공장은 넥센타이어가 중국 청도에 이어 두번째로 지은 해외 공장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체코 공장이 안정화된 이후 추가 투자, 지역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