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브라질국채, 연금개혁 실패시 '폭망'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금개혁안 지연되며 브라질 불안감 확대…헤알화 절하
개혁안은 신(新)정권 시험대…규모에 따라 시장 반응도 다를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브라질 연금개혁이 지연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안 통과 시점 및 개혁 규모에 따라 브라질채권 투자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개혁안 규모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브라질채권 투자 위험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 브라질 연금개혁 지연에 경기둔화 우려 확대

연금개혁은 올해 브라질 최대 이슈다.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모두 1조2000억헤알 규모의 연금지출을 축소한다는 개혁안을 꺼내들며 경기부양을 외쳤다.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납부 기간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 역시 연금개혁안 통과를 브라질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에 국가 예산의 절반(연금 43%, 의료비7%)을 할당하다 보니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 내외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데다, 대규모 재정적자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초반만 해도 연금개혁안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르면 3월 안에 개혁안이 통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개혁안이 공무원 등 연금은 삭감하면서도, 군인 연금은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7년간 군 장교로 복무한 뒤 정치에 입문한 인물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비판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역시 4월 리포트에서 "연금개혁 추진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회간의 이견으로 개혁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달러/헤알 환율은 오름세(헤알화 약세)를 지속했다. 연초 3.63까지 내렸던 달러/헤알 환율은 최근 4.10까지 올랐다가, 5월 29일 3.97에 마감했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말 기록했던 고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1년 6월부터 지금까지 달러/헤알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연금개혁 통과는 확실시…문제는 시기·규모

브라질 정부의 협상 노력으로 최근 연금개혁안에 다시 힘이 실리는 추세다. 5월 설문조사에서 연금개혁에 강력히 반대하는 의원 수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79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 연내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혁안 초안보다는 재정지출 축소 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이어서, 구체적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개혁안 규모가 정부 제시안 1조2000억헤알의 절반 수준인 5000~8000억헤알 사이가 될 것으로 봤다. 규모를 줄이더라도 '통과'를 위해 정부에서 노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브라질탐방을 다녀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현지 기관 14개 중 개혁안 통과가 안될 것으로 본 기관은 1곳도 없었다"며 "오는 7월 말까지 하원 표결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개혁안 통과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혁안 규모에 따라 브라질국채 투자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약 지출 축소 규모가 5000억헤알 아래일 경우, 통과되더라도 개혁 의미는 희석될 것"이라며 "반대로 7000억헤알 이상이면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이번 연금개혁은 브라질 정부와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석우 나신평 연구원은 "연금개혁 규모가 7000억헤알 수준일 경우, 재정건전화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성장률도 회복될 것"이라며 "만약 5500억헤알 수준에 그칠 경우, GDP대비 정부부채가 2023년부터 100%를 상회할 것이며 재정건전화 정책도 지속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금개혁에 대한 긍정적인 설문조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안 통과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헤알화가 절하되는 상황에서도, 연금개혁안 기대감에 힘입어 브라질국채 금리가 하락세(채권가격 상승)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월 29일 기준 브라질국채 10년물 금리는 8.51%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2.55%를 기록한 이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7~8월까지 연금개혁 통과도 가능하며, 헤알화 절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 규모가 예상보다 더 축소되더라도, 통과만 되면 일단 구조개혁이 잘 된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것"이라며 "뒤이어 세제개혁과 공기업 민영화가 이어서 진행되면서 심리지표 등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브라질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