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헬스 육성] "콘트롤타워·제도 등 '디테일' 여전히 부족"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7:01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7:02

정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에 기대 ↑
업계 "바이오헬스 전담 주체·제도 필요성"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정책 발표를 두고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구체적으로 정부는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4조원 이상으로 확대 △금융 및 세제지원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을 청사진으로 약속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업계에서는 디테일이 부족해 실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바이오헬스 육성 '콘트롤타워' 여전히 숙제

4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구체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혁신 산업의 취지나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할 컨트롤 타워나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여러 부처와 관계가 있다"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육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처가 소통해 획기적인 접근방법이나 구체적인 로드맵을 기업들에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통합의 주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부회장은 "현재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위원회는 많이 있다"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범부처 단위에서 통합된 주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방법론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부처 간 칸막이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꼭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채널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대표 A씨는 "정부에서 정책 발표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정책과 관련된 주체에 현장의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현장 목소리가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금 '생명공학육성법'으론 부족.. 정비 필수적

컨트롤 타워 외에도, 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제도적 기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약개발 연구촉진 및 바이오경제 혁신' 국회토론회에서는 국가 차원의 바이오 육성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 정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두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제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명공학육성법은 1983년 제정된 유전공학육성법을 근간으로 총 14차례 개정된 법안이다.

이 법은 생명공학 육성 정책 수립과 정부의 연구개발투자 등 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제정 이후 법률명이나 소관부처 등 일부 사항만 개정돼 '바이오 경제 시대'를 대비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두병 본부장은 "생명공학육성법은 플랫폼 기술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지원·육성하고, 거점기관 중심으로 광역 클러스터망을 형성해 혁신주체 간 협업·연계를 강화하며, 혁신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사회체계가 마련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