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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빈방문' 트럼프, '브렉시트·화웨이' 강경대처 압박할듯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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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관리들, 트럼프 메이에 치욕적 언사 쏟아낼까 우려"
런던 상공에 '베이비 트럼프' 또 뜬다..이전보다 5배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는 3일(현지시간) 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국빈방문 일정 동안 엘리자베스 여왕과 오찬을 하고 찰스 왕세자와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버킹엄 궁전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하고 영국 군주의 대관식이 거행됐던 웨스트민스터 성당도 방문한다.

구체적으로는 방문 첫날인 3일 버킹엄 궁 연회에 참석하고, 둘째날인 4일에는 산업계 인사들과의 조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 미국 대사관 관저에서의 만찬 등 정치에 초점을 맞춰 일정을 소화한다.

5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참전용사들과 함께 영국 남부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디데이(D-Day) 상륙' 7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아일랜드로 향한다. 이후 6일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공식 디데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에 참석해 별도로 만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를 만나 브렉시트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강경론자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앞두고 실시한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존슨 전 외무장관을 재차 추켜세우고, 차기 총리는 또 다른 강경론자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를 유럽연합(EU)과의 협상 자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영국에 EU와의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노 딜(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 브렉시트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라면 영국이 EU 탈퇴 조건으로 지불해야하는 '이혼합의금' 500억달러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영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집권 보수당 당대표와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메이 총리에게 치욕적인 발언을 쏟아낼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존슨 전 장관과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와 만난다면, 이는 메이 총리를 무시하는 처사로 비춰질 수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트럼프는 메이 총리와 만나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할 경우 양국의 안보 협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의 5G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주문해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동안 런던 상공에는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당시 반대 시위와 함께 등장했던 이 풍선은 높이 6m 크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주황색 피부의 기저귀를 찬 아기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반대 운동가들은 이번에는 기존 보다 5배나 큰 '초대형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앞세워 반(反)트럼프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부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에서부터 여성 대우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가치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그가 거칠고 변덕스럽다는 시각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제 1야당인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존슨 전 장관에 대해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의 차기 총리가 누가될 것인지 결정하려는 시도는 전적으로 우리 민주주의에서 용납될 수 없는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국빈만찬 초청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과 미국의 "강력하고 영구적인" 관계를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작년 7월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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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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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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