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PGA 신인상 성큼’ 이정은6, US오픈우승 비결은 ‘즐기는 골프’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6:59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7:0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진출 이후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정은6(23·대방건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써낸 이정은6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이정은6는 9개 대회만에 첫우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들어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정은6.[사진= 브라보앤뉴]

이정은6는 US여자오픈 한국인 10번째 우승자다.
1998년 박세리가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한국 여자 골퍼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이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다. 이를 두고 미국매체에서는 여자여자오픈을 'US코리아오픈'이라는 말로 한국인 강세 현상을 표현했다.

트로피를 받아 들고 눈물을 흘린 이정은6는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이정은6는 “지금까지 골프를 너무 힘들게 쳐왔기 때문에 즐기지 못했는데 LPGA 진출 이후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즐기면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항상 승리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즐기면서 노력하는 와중에 이렇게 큰 선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첫 시즌이지만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이다. 이정은6는 US여자오픈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친 유일한 선수다.

지난 5월28일 생일을 맞아 이 주간에 우승을 하기도 한 이정은6는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유소연 언니가 생일 케익을 클럽하우스 나의 락카에 넣어 깜짝 축하를 해주셨다. 동행하는 매니저들과 같이 점심을 먹으며 간단하게 케익을 불었다. 우승 샴페인도 직접 뿌려주시고 덕분에 너무 행복한 한주였다”고 말했다. 유소연(29·메디힐)은 우승 확정 순간 축하의 샴페인을 뿌려주고 이정은6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울먹이는 이정은6를안아주는 유소연. [사진=USGA]

우승 후, 가장 생각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헌신적으로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한국에 있을 때나 그리고 LPGA에 진출해서도 든든하게 후원해주신 대방건설 구교운회장님과 스폰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첫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일군 이정은6는 LPGA 신인왕 유력 후보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LPGA 투어 신인상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신인인 이정은6가 긴장감이 높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컴팩트한 스윙, 안정적인 쇼트 게임, 차분한 경기력으로 흔들리는 상대를 제압했다”고 평했다.

ESPN은 “이정은6는 이미 만만치 않은 실력의 선수였다. 2017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 공동17위를 차례로 기록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이 깜짝 우승이 아님을 전했다.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한 선수로는 이정은6가 7번째다.
2000년 이후 이 기록을 세운 이는 2003년 힐러리 런키(미국),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11년 유소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6뿐이다.

이정은6는 우승후 공식인터뷰에서 "오늘 우승 스코어가 6언더파인 것을 보면 LPGA 투어에서도 6은 행운의 숫자"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KLPGA투어 시절부터 같은 이름이 많아 이름 뒤에 6을 붙인다. LPGA투어는 “이정은6의 6은 이정은이 KLPGA투어에 입회한 6번째 이정은이라 붙은 숫자다. 그의 한국 팬클럽 이름은 ‘럭키 6’다. 이정은5 역시 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