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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발급 5G 대장정 시동, 경제효과 10조위안 넘을 듯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7:25

영업허가, 3대 이통사 오는 하반기 5G 통신 서비스
40개 도시 5G 통신망 구축, 5G 기지국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당국이 이통사에 5세대 이동통신(5G) 영업 허가를 공식 부여하면서 향후 10조 위안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5G 상용화에 따른 직접적으로 창출되는 5G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조 3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6조 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바이두]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6일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및 중국광전(中國廣電) 4개 기업에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영업허가증을 발급했다. 이로써 중국은 한국,미국,스위스,영국에 이어 전세계 5번째로 5G 상용화를 실현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최소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일부 도시에서 하반기부터 우선적으로 5G 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측은 “오는 9월 말부터 4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은 번호 및 심카드 변경 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또 172억위안을 투자해 5G 기지국을 올해 말까지 3~5만개를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은 40개 도시에서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5G 통신 체험 서비스 계획을 내놓았다. 이 업체는 이미 40개 도시에서 5G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이번 주부터 체험 행사를 개시했다. 또 80억 위안을 투입해 핵심인프라인 5G 기지국을 5만개까지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은 17개 도시에서 5G 통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추후 40개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5G 기지국을 2만개로 확대하기 위해 90억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업정보화부 5G 영업허가 발표현장[사진=바이두]

5G 통신 영업 허가에 통신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샤오미(小米) 레이쥔 회장은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는 이미 5G 경쟁력을 여러 전시회를 통해 입증했다”며 “조기에 5G 전용폰을 공개한 선도적인 업체에 속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5G 통신 폰인 MIX3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는 “5G 상용화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태다”며 “중국 최초로 5G 전용폰을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포는 이통사들이 운영하는 체험관에서 5G 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통신 상용화 시대를 맞아 5G 통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통사들의 5G 통신망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2009년부터 5G통신 R&D에 착수해 현재까지 20억달러를 투입했다. 화웨이는 5G 통신칩부터 통신장비, 단말기까지 5G 통신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화웨이는 이미 전세계 30개 국가의 46개 통신업체와 5G 통신 상용화에 필요한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G 통신 기지국 출하량도 10만개를 기록,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유뎬대학(北京郵電大學) 청젠추(曾劍秋) 교수는 “3G 및 4G 통신 시대에는 중국 특허량은 전세계 비중의 7%,20%에 불과했다. 5G 시대 진입 후 중국의 특허 비율이 30%를 넘어 섰다”며 “ 화웨이 특허 보유량은 2000여건을 기록, 퀄퀌을 제쳤다”고 밝히며 중국이 5G 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쳤다.

[사진=바이두]

해외 기업들도 중국 5G 통신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5G 기술 테스트 단계에서 퀄컴,에릭슨, 노키아,인텔 등 해외 기업들도 참여했다”며 “해외 기업들도 중국의 5G 통신망 구축에 참여해 5G 통신 보급에 따른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노키아는 이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과 손을 잡고 슝안신구(雄安新區)에서 대규모 4G/5G 무선 네트워크 가상화 테스트망을 구축했다. 에릭슨은 차이나모바일과 5G 통신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퀄컴은 오포, ZTE 등 스마트폰 업체에 5G 통신 칩을 공급하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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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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