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에 여야 정치공방 장기화 조짐

기사입력 : 2019년06월09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5: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정의 "월북만으로 폄훼 온당치않아"
한국·바른미래 "문 대통령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될 조짐이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자유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며 사과를 촉구했고, 바른미래당도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 담긴 의미는 보지 않은 채 색깔론 공세만 펴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2019.06.09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8일 구두논평에서 "국가 정체성, 대한민국의 역사를 감안하면 현충일 추념사에서 보편타당한 말을 했어야 하는데 급진적인 말을 했다"며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전쟁공로로 북한의 훈장을 받은 사람을 추켜세우는 건 국가 정통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한국당이 정당한 지적을 하고 있지만, '갈등 유발'이라든가 '이념에 빠진 색깔론'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이 시점에서 가장 급진적인 좌파 이념을 사회에 끌어들이려는 것이 누군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은 호국영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중한 사과이고 일말이나마 인정하는 해명"이라며 "김원봉의 진정한 재평가는 편향된 대통령, 공동체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잊은 대통령의 '오발탄'에 의해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2019.06.09 kilroy023@newspim.com

이에 반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편 가르기 정치를 하지 말고 함께 상생하자는 대통령 추념사의 의미를 왜곡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빨갱이'라 비난한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도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매우 유감이다"며 "한국당이 기품과 위엄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차 전 의원의 이런 분별없는 행보에 대해 가중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독립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 월북했다는 이유 하나로 공적을 폄훼 당하고 비하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한국당 등이 반발하는 것은 김원봉과 같은 이들을 때려잡던 노덕술류 친일파들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항변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언급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