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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올해 대전지역만 250억원대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3: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3:30

경찰·시민사랑협의회 등 80여 단체 예방 공동협의체 발족 예정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남녀노소 직종을 불문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전지역에서만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5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경찰과 시민사랑협의회 등 지역 80여 단체는 이번주 중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 현재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와 피해액은 644건,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를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1545건에 259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현정 대전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이 10일 경찰청 1층 브리핑룸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과 피해사례 및 피해액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태영 기자]

최근 5년 사이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해 건수와 피해액은 △2014년 358건 28억 △2015년 528건 48억원 △2016년 517건 43억원 △2018년 1295건 150억원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도 2014년 2만2205건 1887억원에서 지난해 3만4132건에 4040억원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은 검·경·금융기관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경우를 비롯해 저금리로 대출을 유혹하는 경우, 메신저 피싱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교사, 종교인, 간호사 등 직종이나 연령 구분 없이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사무직은 물론 금융기관 직원마저 대출사기형 수법에 피해를 당한 사례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 또 기존에 제2·3 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의 한 유형인 메신저(카카오톡) 피싱 [사진=대전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부분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주 운영자들도 주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경찰이 검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주 중 대전시민사랑협의회를 비롯해 시, 교육청, 대덕특구본부, 대학교, 경제계, 법조계, 의료계, 금융권, 문화·예술계, 체육계, 여성단체 등을 총망라해 80여개 지역단체가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전시공동협의체’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모방범죄가 우려돼 그 수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민들의 인식 제고와 피해 방지 차원에서 앞으로는 수법도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번주 중 공동협의체가 구성되면 지역 단체와 연계해 대대적인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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