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상주' 자처한 문희상..하루종일 이희호 여사 빈소 지켜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6:05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0:14

민주화 운동으로 DJ와 인연 "나는 DJ의 사람"
"이 여사 별세,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첫날인 11일 하루 온종일 자리를 지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나서며 정계에 입문한 문 의장은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그런 문 의장에게 이 여사의 별세 소식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문 의장은 이날 공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 이른 오전부터 빈소를 찾아 조문이 끝나는 시간인 밤 11시까지 빈소에 머물렀다. 너무 오랜 시간 빈소를 지켜 주변에서는 이미 국회로 돌아간 것으로 알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문 의장은 전날 오후에는 이 여사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문병을 다녀온 바 있다.

문 의장은 이날 빈소로 들어서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이 여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며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을 참으로 잘 참고 견뎌준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여사에게 그 말을 그대로 전하고 싶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 의장은 이어 “엄혹한 시대를 김대중 대통령과 극복한 데 대해 존경의 염원을 담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두 사람이 원한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완성을 위해 이제 남은 우리들의 몫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문 의장은 1979년 동교동에서 김 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문 의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민주화 운동 등의 이력으로 임용을 받지 못한 때였다. 그는 숭문당이라는 서점을 운영하며 통일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다. 보수적인 집안의 반대와 경복고, 서울대 법대라는 경력을 뒤로 하고 김 전 대통령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이후 스스로를 '나는 김대중의 사람'으로 불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1988년 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평화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경기 의정부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1992년 14대 선거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헌화를 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