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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1년만 임단협 타결…공장 정상화·물량 확보 시급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22:09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22:09

찬성 74.4%로 최종 타결…로그 후속 물량 확보 시급
실적 만회·공장 정상화 과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년간의 긴 협상끝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로 맞서며 대립하던 노사는 일단 화해의 계기를 마련했다. 

14일 르노삼성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찬반 투표에는 유권자 2149명 중 2063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찬성 74.4%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사진=르노삼성]

그동안 노사는 기본급 인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 직원 채용 등 주요 쟁점을 두로 대립하며 지난해 6월 상견례를 시작한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달 1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같은달 21일 찬반투표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며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전면파업 선언, 사측은 부산공장의 야간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사측도 부분 직장폐쇄를 풀었고, 같은날 오후 노사는 1차 합의사항을 기초로 한 최종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신차 출시와 판매를 위한 생산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로 채택됐다.

우여곡절 끝에 노사 갈등을 마무리한 르노삼성은 이제 공장 정상화와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당장은 수출 물량 확보가 우선 과제다. 오는 9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후속 물량을 아직까지 배정받지 못했다.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도 미정이다. 르노그룹은 물량 배정을 유보하고 스페인 공장 등 다른 후보군을 검토해왔다.

XM3 수출 물량은 연간 8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10만대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파업 장기화 여파에 르노삼성 실적은 지속 악화됐다. 올해 1~5월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2만89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대를 넘어섰던 수출 역시 3만8216대로 반토막났다.

또,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부분 파업으로 1만4300대 가량 생산 차질을 빚었다. 손실금액은 28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모범적 노사 관계로 재출발한다"며 "부산공장이 생산경쟁력 유지와 미래 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AMI 태평양 지역 본부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 수출 지역 다변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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