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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대우조선 인수 산넘어산...소송 이어 기업결합 심사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4:23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4:26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무산
법인분할 중단 대책위, 법인분할 무효소송 제기 예정
국내 공정위·유럽 등 주요국 기업결함 심사 준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이 말 그대로 '산넘어 산'이다. 두 회사 노조의 강한 반대로 지난주 예정됐던 현장 실사가 무산됐다. 노사 양측은 소송전으로 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단 소송과는 별개로 한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준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현대중공업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절대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14일까지 예정됐던 옥포조선서 현장 실사는 일단 무산됐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및 회계법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지난 3일과 12일, 이틀에 거쳐 현장실사를 시도했지만 노조가 '기밀 유출 우려'로 반대하며 현장 실사를 하지 못했다. 당초 이들은 옥포조선소의 조선·해양·특수선 현장 등을 직접 보고 유형자산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 대책위원회는 이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주총이 장소를 변경해 개최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장소 변경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고, 주주들이 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앞서 지난 13일 현대중공업 사측은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둘러싼 불법·폭력행위 등과 관련해 노조 간부 등 79명을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불법 행위자 79명을 특정하고 모두 7건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고발장을 냈다"며 "상식을 벗어난 노조의 불법행위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사간 소송전과 별개로 현대중공업은 기업결합심사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결합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해외 경쟁당국에 신고할 계획이다.

노조의 반대외에 유럽 등 주요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느냐가 향후 인수합병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는 그리스 등 핵심 선주들이 있는 만큼 EU 경쟁당국의 결합 심사는 향후 합병 성사 여부에서 핵심 관문이다.

지난해말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현재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약 21% 정도다. 전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지 않지만 선종별로 보면 고부가 선종인 LNG운반선의 경우 50%를 넘어선다. 이미 중국과 일본 등은 두 회사의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이 현대와 대우의 합병에 대놓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등 견제가 심한 상황"이라며 "두 회사간 합병은 이미 노조 등 국내 문제가 아닌 전세계 조선업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관심사로, 향후 한국 조선업이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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