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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미학과 현대적 해석의 조화…제2회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4:28

5주간 13개 공연 통해 130여명의 아티스트 구성
김영임, 김윤주, 하윤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참여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악 관람율이 저조하고 음악 선호도도 가장 낮지만 전통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 육성해나가야 한다는 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회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사진=마포문화재단]

제2회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은 우리 음악의 뿌리 위에 새로움을 더해 국악의 참 '맛'과 '멋'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5주간 13개 공연을 통해 명창 김영임, 소리꾼 김준수, 국립국악원 정악단 등 130여명의 아티스트와 만난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옛것에 새로움을 더하고,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인 해석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 작년부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국악 페스티벌이 너무 현대적으로 크로스오버로만 진행되는 경향도 있다. '온고지신'은 전통의 깊이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과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국악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 '경계를 넘어'(7월 4일 아트홀맥)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김준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 전통음악과 재즈의 결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즉흥음악앙상블 블랙스트링',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전통굿의 해원 과정을 EDM과 결합해 풀어내는 '국악그룹 대한사람' 등이 참여한다.

폐막공연(8월 8일 아트홀맥)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우리 선조들의 장엄한 궁중음악 '전통에 대한 경외'로 꾸며진다. 이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지역 단위의 페스티벌에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함께 해주는 흔치 않은,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올해 페스티벌에는 정말 좋은 출연진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자신했다.

김영임, 김준수, 허윤정(위 왼쪽부터), 국립국악단 정악단(아래) [사진=마포문화재단]

올해 프로그램 공모에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의 91개 국악 예술단체 및 연주자가 지원했다. 이에 당초 5개 내외 작품 선정 예정에서 11개 단체로 대폭 늘렸다. 선정된 11개 프로그램은 '전통을 경외하고 현대를 즐긴다'는 페스티벌 취지에 맞춰 전통적인 국악부터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프로그램까지 풍성하다.

이 대표이사는 "공모를 하면 크로스오버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이번 페스티벌은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가 콘셉트다. 다행스럽게도 아주 전통의 정수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일반 관객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국악 공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먼저 전통 국악 특유의 유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공연은 △명창 김영임과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의 '아름다운 조우' △피리연주자 김형욱 '피리울림' △정적인 풍류악에 남도음악 특유의 경쾌한 선법을 더한 긍만고의 '오메풍류' 등이다.

국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색다른 분위기의 공연은 △일렉트로닉, 폴카, 블루스와 국악을 섞은 더튠의 '월담: 쓱 넘어오세요' △터키, 몽골, 우주베키스탄의 전통 연주자들과 피리연주자 이상준, 해금연주자 김희영의 '국악 실크로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즉흥 음악 속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4인놀이의 '4인놀이' △판소리 수궁가를 인형극과 결합시킨 극단 목성의 '수궁가'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의 'Sensation-감각의 발견' △김홍도의 금강산 여행담을 판소리, 음악, 3D로 그린 '환상노정기' △스트리트 문화와 전통연희를 접목한 타악그룹 진명의 '진명X연희: STREET' △정가와 서양 예술가곡을 결합한 정가보컬리스트 하윤주의 'Jardin du Son 소리의 정원-추선秋扇' 등이다.

정가보컬리스트 하윤주 [사진=마포문화재단]

이날 현장에서는 정가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여름 숲 가을 물'을 시연했다. 그는 "전통의 맥락을 계승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제 나름대로의 색깔로 '추선'을 마련했다"며 "정가라는 음악 자체가 사람의 마음과 기분을 차분하게 한다. 들으시는 분들의 마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3개 공연을 모두 구매하면 50% 할인과 더불어 마포아트센터 유료멤버십 '골드' 자격을 1년간 부여받는다. 그 외에도 3개 공연 이상 관람의 경우 개수에 따라 30~50% 할인, 마포구민 및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마포문화재단 손유주 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페스티벌을 치르면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다른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현장을 봤다. 국악을 한 번 접한 관객들은 국악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된다"며 "이번에 다양한 패키지로 많은 공연을 관람해서 국악의 진짜 매력에 빠져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제2회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과 플래이맥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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