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주류 유통 '덤' 없앤다… 리베이트 규제 강화에 엇갈린 반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조사·소규모 도매상, 개정 고시 '환영'..."투명한 유통 구조"
업계 일각 반발 "소비자 가격 인상 우려... 자영업자 부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그동안 주류 유통 구조에 고질적인 악행으로 지목되어 온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가 다음 달부터 강화된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주류 도매상과 소매점에서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노가리 호프 골목에서 '을지로 노맥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습.

18일 관련 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국세청은 주류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이하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

이번 개정안은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 처벌 규정 강화, 리베이트 예외 대상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불법 장려금을 없애고 투명한 주류 유통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 주류거래질서 확립 고시 개정.. '투명한 유통구조'

주류 유통은 주류제조사·수입업체→주류취급 면허를 취득한 전문 도매상→소매점(일반 음식점, 주점 등)→소비자로 이뤄지는 구조다.

그동안 주류 제조사·수입업체는 대형 주류 도매상과 소매상에게 적게는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율을 적용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들 대형 주류 도매상은 전국 주류 도매시장의 7~1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90% 이상을 차지하는 도매상은 판매장려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주류를 판매하는 소규모 음식점 등 소매점 역시 장려금은 커녕 메뉴판, 술잔 등 소모품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구조였다.

이번 국세청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주류거래와 관련한 장려금・수수료・대여금, 에누리・할인・외상매출금 경감 등 그 형식 또는 명칭이나 명목 여하에 불구하고 금품과 주류 및 용역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현행 고시의 ‘금품 등 제공 금지 규정’을 보다 명확히 해 해석 상 논란을 없애도록 한 것이다.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하고 과태료 부과 방식을 개편하는 등 처벌 규정도 강화됐다. 현행법 상 고시를 위반 할 경우 횟수와 관계없이 적발된 사안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됐다면 개정안에서는 동일인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더라도 시간과 장소 등이 다르면 각각 건별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금품을 제공받은 도매상이나 소매업자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되면서 개정안에 대한 실효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개정안에선 현재 주류 유통구조 현실을 반영해 예외적으로 금품 제공을 허용키로 했다. 제조자・수입업자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를 적용하는 주종인 위스키의 경우 일정 한도 내에서 금품 제공을 허용한다. 도매업자는 공급가액의 1% 이내이며 유흥음식업자(주류 판매가 가능한 일반음식점 포함)는 3% 이내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주류 고시 개정안 시행을 반대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일부 도·소매상 강력 반발... 업계 찬·반 엇갈려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암묵적으로 이뤄져 온 ‘불법 리베이트’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게 주류 업계의 해석이다.

주류 업계 대부분은 이번 고시 개정안 시행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 종합주류 도매업체 관계자는 “상위 매출 도매상들의 독과점 구조가 이어진 데는 불법 리베이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면서, “개정안 시행으로 주류 거래질서가 투명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시 개정안 시행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판매장려금이 공평하게 지급된다면 시장경제에 따라 점유율을 높이려는 도매상의 경우 납품가를 인하할 수 있게 된다”면서 “또한 일반음식점 등 소매점에 지원해 온 소모품이나 내구소비재(냉장고) 등도 예외 조항으로 지원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한국수입주류도매협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등은 ‘주류 유통단체 협의회’를 구성해 불법 리베이트 지급 행위의 근절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017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주류 업계 일각에선 판매장려금이 중단된다면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수 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며 이날 현재 기준 41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판매장려금을 통해 최종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었고 소매점의 경우 소모품 지원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국민청원을 제기한 청원인은 "판매장려금을 불법리베이트로 끼워 맟추기식이 되다보니 정작 자영업자와 소비자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며 "주류거래 질서는 대기업을 위한 질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류 거래 질서도 중요하지만 리베이트 쌍벌제라는 주세법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소비자 및 소매업자들의 애기를 들어보면서 차근 차근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