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어지간하면 건들지 마"...항공사 영구채의 '콜옵션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용리스 항공기 부채 인식...영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 감축 급급
영구채 자본 불인정으로 콜옵션 행사하면 중간 매수자 '손실'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8일 오후 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이자율 높은 항공사 영구채는 어지간하면 건들지 마"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항공사 영구채는 뜨거운 감자다. 그간 항공사 채권은 온갖 악재에도 불구, '절대 안망한다'는 투자자 확신과 고금리가 결합해 완판에 성공해왔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조기상환 위험이 높아지면서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항공사들은 올해부터 리스 항공기가 부채로 인식돼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올해부터 IFRS16 '리스' 시행으로 회계상에서 운용리스는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게 됐다.

그 결과 항공사 부채비율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814.8%(4분기)→1144.9%(1분기), 대한항공 706.6%→753.7%, 제주항공 168.4%→266.1%, 진에어 95.2%→221.2%, 에어부산 98.8%→287.8%. 티웨이항공 91.3%→232.5% 등 대부분 크게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83대의 항공기 가운데 51대(61%)가, 제주항공은 전체 37대 항공기 중 35대(94%)가 운용리스로 사용된다. 진에어도 27대중 20대(74%)가 운용리스다. 에어부산(25대), 티웨이항공(20대), 이스타항공(21대), 에어서울(6대) 등은 전체 운용 항공기를 운용리스 형태로 들여왔다.

◆ 항공사,영구채 발행해 부채비율 줄이기 '급급' 

항공사 부채비율이 급증하자 이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항공사들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은행 문턱도 높아졌다는 것.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도 "리스 기준 변경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일부 업체에 대해선 금융기관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회계 기준 강화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압력이 신용등급 안정성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부채비율과 신용등급을 모두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신용3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차입금 증가 △자금조달 안정성 저하 △항공기 리스료 부담 확대 등 각종 재무안정성 지표들을 신용하락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부채비율 1000% 이상시 회사채 조기상환 요건에 해당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각사]

때문에 항공사들은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연 5.4% 금리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대한항공신종자본증권86)를 발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3월 연 8.5% 금리(2년 후엔 10.5% 상향)로 850억원어치 영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두 채권 모두 만기가 2049년, 30년물로 발행됐다.  

앞으로도 항공사의 영구채 발행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용리스 비중이 큰 기업들은 부채비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영구채 '콜'행사하면, '손실' 발생 우려

문제는 올해부터 새롭게 항공사 영구채에 '꼬리표'처럼 붙기 시작한 조기상환권(Call Option) 내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영구채에 발행조건엔 '회계기준 개정으로 사채가 자본으로 분류되지 않게 되는 경우, 발행회사 선택으로 조기상환권이 발동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신종자본증권 만기는 통상 30년 이상이지만 대부분 일정 시점이 경과하면 발행자나 투자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영구채가 일반 회사채와 다를바 없다는 판단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영구채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항공사가 또 다른 회계기준 변경에 대비해 새로운 조항을 삽입했지만, 이 지점에서 투자자가 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금융당국이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정 안할 경우에는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되사버리겠다는 것이다. 원래 콜옵션은 '2년후에 사겠다'는 것이 보통인데 특이한 옵션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 중 '난 3%만 받으면 돼' 라며 대한항공 채권을 1만200원에 산 사람은 영구채 자본으로 인정 안한다는 결정이 나 대한항공이 콜 행사하면 손해본다"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연 500원의 이자를 기대하고, 2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대한항공 채권을 샀지만 갑자기 조기상환돼 1만원의 원금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

항공사들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부채비율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영구채 발행을 통해 회계상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항공사들이 회계기준 변경에도 영구채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부채비율이 다시 한번 튀어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