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어대심'에도…심상정 후보가 초초한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06:18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06:18

정의당, 오는 8~13일 신임 당대표 선거
관계자 "심에 대한 당원들의 신임 투표"
"양경규 득표율 따라 沈 향후 행보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8대2 정도로 심상정이 유리하다.”(정의당 관계자)

결국 다시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 정의당 당대표 선거 얘기다. 심 의원은 경쟁자인 양경규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 정치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TV 예능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하지만 한때 ‘세대교체’를 외친 심 의원이 다시 돌아오는 만큼 반발도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대결이라기보다 심 의원에 대한 당원 신임투표에 가깝다”며 “양경규 후보가 얼마나 득표하느냐가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 양경규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당대표 후보 토론회 방송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9.07.01

◆2017년 ‘세대교체’ 외치며 물러난 심상정이 돌아온 이유

심 의원의 정의당 당권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미 심 대표는 2015년 정의당 3기 상임대표를 지냈고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대권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대선 이후 2017년 당대표 선거에서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진보진영의 간판인 노회찬-심상정을 이을 ‘진보진영의 세대교체’가 이유였다.

하지만 심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겠다며 재차 정의당 당권에 도전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내년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주춤하고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만으로는 촛불 개혁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총선 승리를 앞세웠지만 결과적으로 2017년에 심 의원이 말한 ‘세대교체론’은 빛이 바랬다.

그럼에도 심 의원 대세론이 부는 이유는 '인물론'이다. 현재 윤소하·추혜선·김종대 의원과 이정미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뚫어야 하는 입장이다. 4.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여영국 의원도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심 의원은 안정적인 지역구, 대외 인지도, 대선과 총선을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총선을 지휘하고 때로는 선봉에 나서야 하는 당대표인 만큼 심 의원 외에 적격자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세대교체에 실패했단 지적은 나올 수밖에 없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양경규 후보도 이 점을 지적했다. 양 후보는 1일 실시된 정의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에서 "심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당의 민주주의와 소통이 훼손되고 있다는 많은 당원들의 요구가 있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심 후보 외에 정의당이 안 보인다면 이것도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 양경규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당대표 후보 토론회 방송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7.01

◆‘어대심’ 관전 포인트는 양경규 후보자의 득표율

양 후보 말처럼 정의당 내에서는 심 의원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의원이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면서도 “다만 새로운 혁신에 대한 목마름도 많은 만큼 양경규 후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에 따라 심 의원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원들도 쇄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에 따르면 정의당 싱크탱크 정의정책연구소가 실시한 2018년 8월 당원 여론조사결과, 당 활동 참여 당원은 20%에 불과했다. 양 후보는 “당 활동 참여의사를 가진 당원은 50%였는데 이러한 통계는 당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당의 기본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심 의원 대세론은 꺾이기 쉽지 않다. 양 후보가 진보운동계에서는 잔뼈가 굵지만 대중 정치인으로서 인지도가 낮아서다.

심 의원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양경규 후보는 1959년생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진보정당에서 활동해 왔다. 1997년에는 권영길 대선 캠프에서 조직위원장, 2000년 민주노총 부위원장,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 정의당에 합류했다. 진보성향의 인터넷 언론 레디앙 대표를 맡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들은 “심 의원은 대다수 당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면서 “양경규 후보가 의외로 선전할 수도 있지만 심 의원이 인지도에서 압도적인 만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7일까지 전국 순회 유세, 8일부터 13일까지 당원 대상 투표로 이어진다.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