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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8승·타선 폭발' LG, 한화 9대2로 꺾고 기선제압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21:31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21:31

LG 윌슨,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시즌 8승
이천웅,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휘둘러
한화 서폴드, 4이닝 7실점 부진으로 시즌 8패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가 타일러 윌슨과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9대2로 승리했다.

지난 6월30일 NC 다이노스에게 1대9로 대패한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외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역투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윌슨에 이어 김대현과 문광은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천웅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캡틴'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구본혁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4이닝 9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이날 수훈선수에는 시즌 8승을 수확한 윌슨이 선정됐다. 윌슨은 "저번주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7월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기분이 좋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 시즌 끝까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사진= LG 트윈스]
이천웅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LG 트윈스]

한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초 2사 후 호잉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선취점을 내준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중전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엮었다.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서 김현수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장혁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실책을 범해 1루로 출루했다. 이후 정은원과 강경학의 연속 1루 땅볼로 2사 3루서 호잉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의 송구실책으로 2대1로 유장혁이 홈을 밟았다.

LG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채은성은 7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에서는 김용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구본혁의 2타점 2루타와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천웅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진루했다. 이후 이형종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며 7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의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지환이 한화 교체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용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구본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천웅이 폭투로 2루에 진루해 1사 2,3루서 대타로 나선 전민수는 2루 땅볼로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9대2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 교체투수 문광은에게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 직선타,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장진혁 마저 2루 땅볼에 그쳐 패했다.

LG 트윈스 구본혁. [사진= LG 트윈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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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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