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첫돌 맞은 해양진흥공사…황호선 사장 "1년간 2조7000억 지원했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9:11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9:11

세종청사 인근서 만난 황호선 사장
1년간 자본 2.9억 중 2조7000억 지원
신조 보증 등 경쟁력 선박 확충 지원
자본 확충 및 S&LB 등 선사 경영 안정
선사 경영 위험, 사전식별·관리 필요
"산업·기업진단사업 추진…통합지원"
"해운기업 위기관리체계 구축할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 1년간 공사는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정상화 지원과 S&LB(매각 후 재용선, Sale and Lease Back) 사업 및 보증 등 중소선사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를 위해 2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중소선사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여력은 충분하다. 미래 선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과 정책지원을 더욱 적극화할 것이다.”

창립 1주년을 맞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황호선 사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를 이 같이 밝혔다.

공사 설립 이후 1년간 추진한 주요성과를 묻는 물음에 황 사장은 “선박해양, 해양보증보험, 해운거래정보센터 등 선박금융 및 지식정보를 제공하던 3개 기관 통합, 해운재건을 위한 자본금 2조9000억원을 확보했다”며 “내규 제정, 신용등급(AAA) 획득, 외국환업무 인증기관 등록, 신규인력 채용 등을 통해 해운재건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공사는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본 확충 및 금융조달을 지원하고 S&LB 및 보증 등을 통해 중소선사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 등 약 2조7000억원을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출처=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재건을 위한 자본금 2조9000억원 중 신조 보증 등 경쟁력 있는 선박 확충 지원에 1조6600억원, 자본 확충 및 S&LB 등 선사 경영 안정 지원에는 1조400억원이 투입된 경우다.

황호선 사장은 “현재 선사들로서는 미래 경쟁력을 답보하기 위한 투자 확대 시기이나 아직 망설이고 있는 선사들도 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중소선사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여력은 충분하다. 중소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선사의 선박을 공사가 매입,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선사에 재임대하는 S&LB 추진에 현재까지 총 872억원 지원이 완료됐다. 매년 1000억원 수준의 지원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박금융 채무보증과 관련해서는 “선사가 신조선박을 발주하거나 중고선박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가능케 하고 조달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상품 제공에 현재까지 총 2203억원 규모의 보증이 완료됐다”며 “‘컨’박스, 항만, 터미널 등으로 보증 대상 확대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정상화·연근해선사 통합 지원과 관련해서는 “공사 보증 등을 통해 선사의 원가경쟁력 확보 및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금융조달을 지원했다”며 “인트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 선사 간 자율적인 통합 및 구조조정 촉진 지원도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뉴스핌 DB]

그러면서도 해운산업 및 기업 진단을 통해 선사들이 경영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선사들이 스스로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시장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및 기업진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 및 예측 등을 통해 대응방안 등 정책 추진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황호선 사장은 “해상운임 및 선박매매 등 기존의 해운거래정보 제공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사별 재무정보, 선대 운영정보 등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해운기업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역설(力說)했다.

해운금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해운산업 전담 종합 지원기관으로서 공사의 투자, 보증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민간 금융기관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 중”이라며 “‘해양 종합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한 부산은행은 해양금융부 신설,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프로그램’ 대출협력기관으로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진흥공사는 중소선사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S&LB 사업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