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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8이닝 1실점 '괴력투'로 14승… 다승 단독 선두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20:42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20:42

린드블럼, 시즌 평균자책점 1.89… 단독 1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괴력투를 펼쳤다.

두산 린드블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1자책점) 호투로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14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시즌 13승(1패)째를 수확,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12승)를 따돌리고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95에서 1.89까지 낮추며 SK 산체스(1.99)와 함께 KBO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7회에만 3점을 내줘 시즌 4패(7승)째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1회부터 박정음을 2루 땅볼, 김혜성 좌익수 뜬공, 이정후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출발했다.

2회에는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샌즈를 중견수 뜬공, 송성문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장영석과 임병욱을 3루 땅볼, 박동원 마저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3회까지 단 9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린드블럼의 호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0대0으로 맞선 4회에는 박정음을 좌익수 뜬공, 김혜성 삼진,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5회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후속타자 샌즈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송성문을 1루 뜬공, 장영석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임병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동원과 박정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5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두산 타선이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엮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박세혁의 3루 직선타로 2사 만루에서는 정수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3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타선의 도움으로 3점을 등에 업은 린드블럼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이정후 중견수 뜬공, 박병호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린드블럼이 8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로 나선 샌즈는 린드블럼의 3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곧바로 송성문을 2루 직선타, 장영석 삼진으로 잡아냈다.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키움을 3대1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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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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