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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에 2017년 중국 가상화폐 붐 재현 조짐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6:45

XMX 등 저렴한 가상화폐 투자도 덩달아 늘어
채굴기 수요 급등에 가격 상승, 공급부족 현상 나타나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중국 가상화폐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각종 가상화폐 거래가 늘어나고, 채굴기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9일 1만9666달러를 찍은 후 가격이 급락했다. 1년 후인 2018년 12월 말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최고점 대비 84%가 하락한 323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4월 5일 5000달러를 재 돌파했다. 이후 6월 21일 장중 한때 1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거침없이 상승하는 중이다. 특히 5000달러에서 1만달러 돌파까지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 시중 자금 가상화폐 시장 재유입, 가상화폐 파워인사 활동 재개 

비트코인의 '부활'에 중국 가상화폐 시장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중국 매체 신야(新芽)에 따르면, 시장 투기자금이 다시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가상화폐 시장의 '유명인'들도 속속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엑스멕스(XMX)를 출시한 위훙(玉紅)이 대표적 사례다. 엑스멕스는 발행 이후 가격이 0원에 가까울 정도로 실적이 참담했지만, 올해들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XMX의 가격이 0.00000124ETH에서 0.00000266ETH으로 하루 만에 114%가 급등했다.

가격이 폭등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위훙은 자신의 SNS에 관련 소식을 전하며 자신도 XMX 투자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격 폭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훙의 '마케팅'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XMX의 가격이 5일 연속 급등했고 가격도 6배나 뛰었다. 

위훙은 'XMX-BTC'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엑스멕스와 채굴기 투자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기준 규모 이상의 엑스맥스 투자자들이 채굴기 공동구매를 통해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기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도 자극하고 있다. 투자규모가 적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가상화폐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 

중국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높다. 비트코인 투자자 대부분은 고액 자산가들이다.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소량 투자해봐야 그 수익으로는 수수료 감당도 안 된다. 이러한 이유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탄 후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다른 가상화폐 투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일부 경제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리더움, 리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일반 개미 투자자들도 이보다 더욱 저렴한 다른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스캔(Etherscan)의 집계에 따르면, 6월 29일 이더리움의 거래 건수는 100만 4170건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거래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 채굴 수요 급증, 채굴기 가격 상승 공급부족 

가상화폐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채굴기 수요도 증가하고, 수요 증가는 다시 판매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중국의 중고 채굴기 가격이 두 배 이상 뛰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채굴장에 투자했던 베이징의 한 대형 VC 투자전문가는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채굴기의 가격이 오르고, 채굴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주류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채굴기 추가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전통 채굴기인 S8의 경우 지난해 대당 800위안이던 가격이 최근 300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중국 대형 채굴농장 비트메인(Bitmain 比特大陸)의 홈페이지 마이쾅지(螞蟻礦機)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S9 SE·S9k·T17 등 대부분 채굴기 모델이 품절된 상황이다. 자난윈즈(嘉楠耘智 Canaan), 선마(神馬) 등 중국 주류 채굴기 대리상들도 최신형 채굴기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빨라도 10월이 돼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스티븐 모셔(Steven Mosher) 자난윈즈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 중국의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가상화폐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7년 하반기와 비슷하다. 당시 채굴기 수요는 공급량의 3배에 달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채굴기 수요 증가로 비트메인, 자난윈즈, 이방궈지(易邦國際 ebrun)의 중국 3대 채굴기 공급 기업의 상장도 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들 3대 기업은 지난달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콩 증시 상륙에 실패한 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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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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