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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도로공사, 특정업체 지원"..이강래 사장 "선정과정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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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입찰에 이 사장 관여..불응한 본부장은 사표"
이강래 "현안에 대안 없는 업체가 선정..다소 진통"
"심사 과정 문제없어..ex-커피 의혹도 명백히 밝혀질 것"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최근 ′김포~파주 고속도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공사는 다른 건설사가 수주했지만 이 과정에서 도로공사의 건설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강래 사장은 “심사 과정은 공정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다소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전문점에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시작과 동시에 함진규, 민경욱, 박덕흠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도로공사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질타가 이어졌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도로공사]

현재 도로공사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김포~파주 고속도로 2공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압력 의혹과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전문점인 ‘이엑스 커피(ex-커피)’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다.

턴키로 발주된 김포~파주 고속도로 2공구 공사는 지난 5월 대형건설사인 A사가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5615억원대 공사로 김포와 파주 사이에 한강을 지하로 관통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의 골자는 이렇다. 이강래 사장이 A사가 아닌 B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지시에 불응한 건설본부장은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도로공사 직원 제보로 이뤄졌고 해당 본부장의 사표는 지난달 7일자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 이 사장에게 해명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 사장에 따르면 김포~파주 2공구 교량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지난 정부에서 하저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그런데 자유로 연결과 파주시 접근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장은 “3개 업체가 응찰했는데 1개 업체는 자유로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고 또 다른 업체는 파주에 지방도로를 연결하는 대안을, 나머지 업체는 아무런 대안이 없었다”며 “공교롭게 아무런 대안 없는 업체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A사가 선정되자 파주시와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최종환 파주시장이 경북 김천혁신도시 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문제를 항의했다.

이 사장은 “심사 관련된 의혹이기 때문에 전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공정하게 심사했고 이의신청 없이 정리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유로 연결, 파주시 접근성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이런저런 잡음으로 다소 진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당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무런 대안이 없는 업체가 선정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특정 업체와 관련된 것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ex-커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우제창 전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있는 커피 업체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의원이 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ex-커피 추출 기계와 원두를 납품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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