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 '일본 경제 제재 영향·해법 세미나'서 발제 맡아
외교적 노력 촉구, "화이트리스트 제외되지 않도록 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 대응은 기본적으로 맞장 뜨는 걸로 비춰지고 있는데 과연 이게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긴급 세미나를 열고 일본 경제제재의 영향과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일 통상환경의 변화와 대응방향'에 대해 발제를 맡은 정인교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일본과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길 바란다"며 한국이 맞보복 국면으로 가는 상황에 대해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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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인교 인하대학교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과 해법 논의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0 dlsgur9757@newspim.com |
정 교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긴급 의제로 이번 무역 분쟁이 상정된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국제여론을 환기시켜 규제를 철폐하도록 하는 건 바람직하다"며 "일본보다 우리가 더 자유무역 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선 일본처럼 맞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한일관계에 대한 국제 외교적 우위를 일본쪽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현 상황 대한 걱정을 표했다. 최근 국내 들어오는 소재 일부가 북한으로 새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본은 잘하고 있지만 한국은 외교적 문제가 있는 나라로 비춰져 불리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정 교수는 "글로벌 시각에서 봐야 할 이슈를 국내적 시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무역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교적 문제에 대해선 신중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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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지 않도록 정치·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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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DF-5C 핵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03 13:41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