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셀토스 vs 티볼리, '고장력 강판' 자존심 싸움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1:05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1:05

기아차 "티볼리보다 자체강성 능력 앞선다"
쌍용차 “단순 수치로 비교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고장력 또는 초고장력 강판을 얼마나 쓰는가에 따라 자동차의 안전성이 달라진다. 이 강판을 많이 쓸수록 사고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도가 높아진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끼리 차체 고장력 강판 비율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셀토스’를 내놓으면서 차 전체 강판의 75%를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초고장력 강판 비중도 45%로 높였다. 이는 ‘준중형SUV 1위’인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고장력강판 비중 70%, 초고장력강판 비중 40%보다 각각 5%포인트씩 높은 것이다. 그만큼 안전성을 높였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칠 셀토스와 티볼리는 차체의 튼튼함을 놓고 승부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생애 첫 차로 준중형SUV를 선택하는 20~30대의 기준이 저렴한 가격에서 안전성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내놓은 최초의 준중형SUV 셀토스는 동급 최고의 강성으로 무장했다.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 차체 비틀림 강성, 천정강도 등 안정성의 3개 지표에서 티볼리를 크게 앞서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셀토스에 사용된 고장력 강판(1mm²당 60kg의 하중을 견디는 강판) 비중은 75%다. 또, 초고장력 강판(1mm²당 100kg의 하중을 견디는 강판) 비중은 45%. 이는 티볼리에 적용한 고장력강판 70%, 초고장력강판 40%보다 각각 5%포인트 높다.

차체 비틀림 강성(비틀림을 견디는 힘)도 18.4(x10⁴Kgf·㎡ /rad)로서 티볼리의 16.5보다 높다.

자동차 전복 시 천장이 차량 중량의 몇 배를 견디는지 보여주는 천장강도 또한 셀토스가 앞선다. 셀토스는 차량 무게의 4.9배까지 견디는 반면 티볼리는 4.4배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준중형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면서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시 변형량을 더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는 한편,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셀토스.[사진=기아자동차]

차체 강성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셀토스의 등장으로 준중형 SUV시장 1위를 질주 중인 쌍용차는 초긴장 상태다. 쌍용차는 지난 달 말부터 셀토스 사전계약 대수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조사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초고장력 강판을 분류하는 절대적 기준이 없어, 수치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해 2차 충격 시 차량이 함몰돼 이를 잘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에 사용되는 초고장력 강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제품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포스코 제품을 사용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자회사인 현대제철 제품을 쓴다.

한편, 쌍용차 티볼리는 올해 6월까지 2만275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티볼리의 유일한 경쟁모델로 꼽히는 코나는 1만9000대를 기록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