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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시 중국 화웨이 스마트 TV, 스마트 홈 허브 기능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7:21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7:21

뛰어난 영상처리 칩셋과 영상재생 관련 특허 보유 강점
안드로이드 대체 운영체제 훙멍 탑재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통신 기업 화웨이(華為)가 8월 스마트홈 허브 개념의 첫 스마트 TV를 출시한다.  화웨이의 스마트 TV는 기존 TV 제품과는 달리 모든 스마트 기기를 연결·관리하는 스마트홈의 허브가 될 것이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전했다.

화웨이 로고 [사진=바이두]

화웨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TV의 장점은 고화질 화면, 거대한 시장 규모, 성숙한 콘텐츠 시장 및 동시에 3~5명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들어 오던 화웨이에는 TV가 5G 시대를 맞아 ‘확대판 스마트폰’으로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자사의 첫 스마트 TV를 ‘스마트 디스플레이(智慧屏)’라 명명했다. 화웨이가 내건 ‘가정 엔터테인먼트, 정보공유, 다중 기기 제어의 중심’이라는 개발목표에서 보듯이 화웨이가 만들려고 하는 TV에는 더욱 복잡한 전략적 셈법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화웨이의 TV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반도체 성능 및 기술표준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TV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셋 또한 해당 제품의 화질, 음질, 실행속도, 해상도에 영향을 준다. 화웨이의 TV 영상처리 칩셋은 D1 (720x480)부터 4K (3,840 x 2,160)까지 폭넓은 해상도뿐만 아니라 초당 60프레임 재생이라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한 화웨이는 4K 및 8K (7,680 x 4,320) 초고화질 화면 재생을 위한 HEVC/H.265 코덱의 핵심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해당 코덱의 표준 제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화웨이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이미 확보한 넓은 소비층이다. 화웨이가 판매 중인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인터넷 중계기, 로봇 청소기, 스마트 체중계 등의 소비가전 제품들이 2억 6000만대나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으며 4000만이 넘는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향후 스마트 TV를 포함하는 모든 가전제품의 온라인화(化)를 이뤄 낸다면 과거와는 다른 시장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는 기존의 TV 제조사들이 갖추지 못한 능력이기도 하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가전이 화웨이 미래 발전전략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 가운데 스마트 TV는 해당분야 발전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화웨이의 TV 시장 진출 이유가 단순히 스마트폰의 기능을 TV로 옮기는 것에 있지 않다고 분석한다. 시장 관계자는 “화웨이의 전략은 모든 기기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것”이라며 “향후 화웨이는 통신 기업이자 기기 및 클라우드,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기업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를 실현해주는 스마트 TV 운영체제(OS)로 훙멍(鴻蒙)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8월 초 화웨이 개발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훙멍 OS는 안드로이드의 대체재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OS는 스마트폰, TV, 태블릿, 자동차 등에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화웨이 제품의 통일된 생태계 구축에 이용될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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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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