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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틀포레스트', 이승기·이서진·정소민·박나래의 청정육아예능…"선한 영향력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05: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가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파격적으로 주2회 예능을 편성하며 초강수를 둔다. 이승기, 이서진, 정소민, 박나래와 청정 자연, 아이들이 함께 하는 '리틀포레스트'가 출격한다.

SBS 김정욱PD와 최영인CP는 23일 더스테이트선유 호텔 2층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예능 '리틀포레스트'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들은 파격적인 편성 변동과 이례적인 16부작 예능 편성이라는 기대감이 SBS 내외에서 쏟아지는 와중에 신중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두 사람은 "이승기씨를 중심에 두고 프로그램이 기획됐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인CP는 "승기씨랑 애를 데리고 하는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다. 또 친한 분을 생각해보니 서진씨가 있었다. 두 분은 친하지만 방송을 같이 한 적은 없더라. 이서진씨가 의외로 꽃할배도 그렇고 케어의 아이콘이지 않나. 약간 츤데레 같은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한텐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고 두 출연자를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영인 CP와 김정욱PD [사진=SBS]

김PD는 "박나래 씨는 또 자연에서 어릴 때 뛰어놀며 자란 분이라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고 아이들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유쾌하시고. 나래 씨도 아이와는 방송이 처음이다. 실제로 아이와 대면한 적이 많이 없대서 본인도 아이들과 케미가 어떨지 궁금하다더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정소민 역시 아이들과 케미를 고려한 캐스팅이다. 최CP는 "섭외 때 만났는데 애를 너무 좋아하더라. 보통 여배우들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생일이면 보육원에 가 아이를 보는 봉사활동을 해왔다더라. 실제로 애들이랑 놀아준다고 안하고 논다고 표현했다. 아이들을 예뻐한다기보다도 좋아하는 진정성이 느껴져서 진심으로 즐기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더라. 게다가 예능도 처음이니까 뉴페이스도 필요했다"며 웃었다.

아이들이 1박2일로 강원도 인제의 한 마을에 가서 자연에서 지내는 단순한 포맷이지만, 부모님들의 만족감도 상당하다. 김PD는 "부모님들은 인터뷰할 때도 많이 만났는데 프로그램 취지를 너무 좋아하신다. 그런 답답함이 늘 있었다더라. 녹화 후에도 아이들이 또 가고 싶다고, 언제 이모 만나냐고 물어보고 그랬다고 한다. 인터뷰 때도 녹화할 때도 너무 만족해하셨다"고 말했다.

방송을 위해 아이들을 모집하면서 많은 신청자가 몰렸지만, 제작진은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기준 하나로 선발했다. 김PD는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찾아오기를 바랐다. 우리나라의 가정들이 굉장히 다양한 환경이 있지 않나.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우리 아이같다, 이웃집 아이같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하려 했다"고 의도를 얘기했다.

[사진=SBS]

최CP는 "아이들 연령대도 똑같은 게 아니라 좀 더 위아래로 퍼지길 바랐다. 형제가 없는 애들이 많으니까 나이에 따른 케미도 좀 보고 싶었다. 한 번만 본 게 아니라 서너번 만났다. 그 친구들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가서 어떻게 노는지 좀 파악을 해야 했다. 엄마한테도 아이의 특징을 많이 들어보고. 준비를 나름대로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엄마들도 그런 점에서 신뢰를 보여주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들이 혹시나 아프거나 안전 문제에 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최CP는 "누군가 아플 수도 있는데 팀닥터를 촬영 현장에 상주시켰다. 그런 안전적인 부분을 갖추려고 했다.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거라 어린이집 같은 데서 하는 것만큼 안전을 보장해야 된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도 되셨으면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정보 같은 것도 전달할 생각이다. 팁도 얻고 아이들에게 뭐가 필요한 건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분위기가 생긴다면 좋을 것"이라며 "승기씨가 좋아하는 표현이 '선한 영향력'인데 그걸 끼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포부를 말했다.

최CP는 "장난감 같은 게 없어도 자연 속에서 애들이 그냥 노는 걸 보면 어머니들이 더 와닿고 느끼시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리틀포레스트'의 영향력을 기대했다.

'리틀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HOME 키즈 동산 조성 프로젝트다. 오는 8월 12일 SBS에서 첫 방송하며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16부작으로 총 8주간 전파를 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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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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